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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 '티베트어 한글표기안' 펴내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 티베트장경연구소(이하 연구소)가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 책자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42쪽의 소책자인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은 △티베트어 음운론 △티베트어 한글 표기 △티베트어화된 범어 표기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을 따른 음절 표기의 실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첫 성과물로 이 책자를 내놨다.

특히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은 티베트 승려 2명이 연구 작업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소 연구초빙교수 땐진 남카(Tenzin Namga) 스님과 한국-티베트센터 주지 쐬남 걜챈(Sonam Gyaltsen) 스님이 그 주인공. 이들은 한국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불교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의 학식을 갖춘 하람빠 게쎼(불교학 박사)다.

이 표기안은 티베트의 표준어인 라싸어의 발음을 토대로 표기의 일관성을 중시해 제정됐다. 연구소 측은 표기안이 인명이나 지명 등 고유명사를 포함해 티베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원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누구나 같은 한글 표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철 연구소장은 “이번 표기안은 달라이 라마 존자님의 지원금을 계기로 설립된 연구소의 첫 번째 연구 결과물이란 의의가 있다. 앞으로 연구소가 제작·발간할 모든 문서에는 이 표기안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표기안이 티베트 불교를 연구하는 국내 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6-14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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