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한국기술교육대가 각자 자교의 특성화된 분야를 갖고 몽골 봉사활동에 나선다. 두 대학은 16일 오전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프론티어-2010년 몽골봉사단 공동 발대식’을 가졌다. 단국대생 80명과 한기대생 30명이 사회봉사단원으로 참여, 오는 19일부터 9박 11일간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봉사에 강점을 가진 단국대와 기술봉사를 펼쳐 온 한기대의 경험을 융합해 보자”는 두 대학 총장 간의 약속이 현실화된 것. 지난해 6월 장호성 단국대 총장과 전운기 한기대 총장이 만나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해외봉사 활성화에 협력하자고 약속한 데서 비롯됐다. 단국대는 이를 “해외봉사를 대학 간 협력모델로 시도한 사례”로 소개했다.
첫 연합 해외봉사활동에 걸맞게 양 대학은 각 대학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봉사활동을 편다. 봉사단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가쵸르트 지역의 ‘85학교’에 캠프를 차리고 19일부터 29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가쵸르트는 단국대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 방문한 봉사지역이다.
의료봉사에 나서는 단국대병원과 단국대 치과병원은 내과·정형외과·안과·치과 등 10개 진료봉사에 나선다. 20명의 의료팀이 가쵸르트 보건소와 울란바토르의 ‘몽골국립대 단국치과병원’에서 몽골인 2000여명을 진료한다.
한기대는 현지의 열악한 전기사정을 감안,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모터가 태양열로 가동될 수 있도록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한다. ‘85학교’와 인근 가정의 전기 시설도 새것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 대학 봉사단은 85학교 교사로 나서 어린이들에게 영어·한국어·체육·무용·컴퓨터·태권도·미술을 가르친다. 몽골에 유학중인 단국대 재학생과 동문, 몽골국립대 한국어과 학생 등 30명도 통역을 담당한다.
봉사단은 캠프가 마련된 85학교와 인근 고아원에 컴퓨터, 세탁기, 자전거, 의류, 스포츠용품, 문구류 등 47종 7514점의 생필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장호성 총장은 발대식에서 “대학간 협력모델로서의 연합 해외봉사활동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