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총학생회 ‘The 하기’(회장 김태수·수학과)가 지난 11일 남녀 고용원 130여명을 기숙사 신관 지하식당 대강당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 자리에서 쓰레기분리 수거, 화장실·강의실·계단통로 청소와 복도창문 닦는 일 등을 하는 고용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지난 5월 대동제 축제 때 학생들이 쓴 ‘어르신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150여통’과 함께 생활필수품 세트가 든 작은 선물도 드렸다. 고마움을 문구로 적은 포스트잇은 대강당에 전시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날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받은 심옥순 아주머니는 “그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족하다”고 감격해 했다. 이에 대해 복신규 총학생회 국장(신소재공학과)은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며 “해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작은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들이 알려지자 성대 학생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성대사랑’(www.skkulove.com)에는 현재도 수십 개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 사진도 올려달라” 는 등의 댓글이 우후죽순처럼 달렸으며, ID ‘유슬이즘’은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은 듯한 아주머니의 수고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하고 고맙기도 하여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드려 친해졌다”며 “화장실에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지 말고 침을 아무 데나 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