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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하이힐 신고 걷는 법’ 가르친다

영국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사우스 템즈 칼리지(South Thames College)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이힐을 신고 걷는 법을 강의하는 과목이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최근 사우스 템즈 칼리지가 하이힐을 착용하는 법은 물론 하이힐을 구입하는 요령 등을 가르치는 6주 과정의 강의를 개설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섹시 힐 인 더 시티(Sexy Heels in the City)’라는 이름의 이 강의는 학기가 끝난 후에 진행되는 추가 커리큘럼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다.


사우스 템즈 칼리지 대변인은 “학생들의 자신감을 키워보자는 취지로 개설됐다”며 “여학생들이 사회 진출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은 채로 주의 깊고 안전하게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며 “학생들이 이 기회를 통해 좋은 자세와 균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의는 ‘하이힐의 예술(The Art Of Wearing High Heels)’이라는 책을 쓴 저자이자 에릭 클립튼과도 공동 작업을 했던 가수 차이나 와인(China Whyne)이 맡게 된다.


와인 씨는 “하이힐을 신고 걷는 방법은 일찍 배울수록 좋다”며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 요통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 예전보다 훨씬 편안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성계는 이 과목의 내용과 개설 소식을 듣고 여성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성교육지원단체인 ‘에브리우먼’의 토니 이스트우드 디렉터는 “멍청하고 천박한 과목일 뿐 ”이라며 “필요한 곳에 쓰여야할 예산이 엉뚱한 곳에서 낭비되고 있다. 여성을 향한 편견을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6-17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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