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원대가 오는 20일 대학교회에서 월리엄 쇼(William Earl Shaw) 박사의 추모예배를 진행한다. 또 그의 아들로 한국전에 참전, 목숨을 잃은 해밀턴 쇼 미 해군 대위에 대한 기념비 제막식도 갖는다.
윌리엄 박사는 지난 1954년 목원대 전신인 감리교 대전신학원 설립 당시 초대 이사(1954~1960)로 재직한 인물이다. 1890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윌리엄 쇼는 1921년 평양 광성 보통학교 교사로 한국에 온 후 선교활동을 펴던 중 한국전을 겪게 됐다. 그는 전쟁이 일어나자 주한미군에 자원 입대, 군목으로 할동하며 우리나라 육군에 군목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 윌리엄 쇼(오른쪽)·해밀턴 쇼 부자.
1954년부터 목원대 초대 이사로 재직하면서 신학교수를 맡아 한국의 교육발전에도 공헌했다. 특히 한국의 목회자 양성·수련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서 모금한 헌금으로 목원대에 목자관을 건립했다. 윌리엄 박사는 1962년 40여년간 선교활동과 봉사활동을 편 끝에 미국으로 돌아가 1967년 세상을 떠났다.
목원대는 이날 윌리엄 박사의 아들인 해밀턴 쇼의 기념비 제막식도 갖는다. 해밀턴 쇼 대위는 미국 하버드대 박사과정 당시 군복무를 마쳤음에도 한국전에 참전했다. 당시 정보장교로 근무하던 해밀턴 쇼는 1950년 9월 서울 탈환작전에 투입돼 전투 중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안승병 교수(목원대 교목실)는 “윌리엄 쇼 부자의 한국과 목원대에 대한 깊은 사랑과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며 “이 기념비는 목원대 구성원 뿐 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시민들에게도 희생적인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존귀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