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대는 총장선거에 학내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임총장을 선출, 주목을 끌었으며 충남대 교수협의회는 총장선거방식 개정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상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총장선출권을 둘러싸고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 간 갈등 양상을 보여 오다 ‘교수 100, 직원·학생 10’의 비율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선거합의안에 의해 지난 16일 제7대 신임총장에 조무제 교수가 당선됐다. 이로서 경상대는 국립대학 최초로 총장선거에 구성원 참여라는 선례를 남기게 됐으며 직원참여를 주장하는 타 국립대학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무제 당선자는 “총장선출문제로 그동안 진통을 겪어왔지만 구성원들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구성원들의 합의로 선출된 만큼 구성원들의 대표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충남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29일 ‘총장선거방식개정’에 대한 제1차 공개포럼을 갖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 국립대 총장선거방식의 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후보난립방지, 후보자질검증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었으며 직원의 선거참여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교수협의회는 후보난립방지방안에 대해 기탁금제도(기탁금은 1000만원, 반환득표비율은 유효투표의 10% 정도), 추천인단제도(1인 1추천만 허용, 추천인수는 30인∼40인), 학무위원 입후보 시 사퇴 시한 규정(총장임기만료 6개월 전) 등을 논의했으며 자질검증절차에 관해서는 정책토론회, 자질기술서, 교원업적평가결과 공개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직원의 선거참여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유보한 채 직원협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펼치기로 했다.
교수회 서창원 회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공개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직원 참여 문제 뿐 아니라 선거방식 개정에 대해 당사자들의 합의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