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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조선인 일본어소설 연구> 발간
김순전 교수팀,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문학적 트라우마 짚어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이해 전남대 김순전 교수팀(일문과 근현대문학교실, 박제홍·서기재·장미경·박경수·사희영·정주미)이 <조선인 일본어소설 연구>를 발간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책은 해방 이후 오랫동안 ‘친일문학’이라는 비판적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에 대한 연구서다. 지난 2006~2008년 김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논문 17편을 △식민지의 문학적 아포리아 △조선인의 정체성 △식민지 생존과 문학 △한국인의 민족적 트라우마 극복 등 네 가지 주제로 재구성해 편집했다.

특히 이 책은 일제강점기 때 지배국의 언어인 일본어로 문학 활동을 해야 했던 한국인들의 문학적 트라우마(심리적 외상)를 짚으며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또 개화기·일제강점기·해방초기로 이어지는 한국 문학의 흐름 속에서 생겨난 일본어 작품의 변용 과정을 파악해 한국 근대 초기의 삶과 문학적 실상을 학제적으로 접근했다.

김 교수는 “100년 전 이 땅에 비극의 씨앗이 뿌려졌고 이는 분단과 군부독재, 그리고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후유증을 낳았다”며 “한국 전쟁 60주년, 4·19혁명 50주년을 맞이한 오늘 날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6-21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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