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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위, 간사 선임 건으로 또 '파행'
여야 간 입장차 팽팽‥2차 전체회의 무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가 후반기를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하는듯 했지만 이번에는 간사 선임을 두고 여·야가 대립, 회의가 무산되는 등 전반기의 파행을 다시 겪고 있다.

교과위는 지난 18일 후반기 첫 전체회의를 열고 나로호·초등생 성폭력·전교조 교사 징계 등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를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교과위는 이날 안건으로 제시된 간사 선임 건의 경우 여·야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정회 뒤 처리하려 했지만 회의가 속개되지 않아 안건 처리가 불발됐다.

문제는 간사 선임 건이 지난 21일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도 교과위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회의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변재일 교과위 위원장은 2차 전체회의에서 간사 선임 건을 우선 상정했지만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한나라당 입장과 '안건을 바로 처리해야 한다'는 민주당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은 "간사 선임의 건은 가장 먼저 해야 하지만 여·야 간 심도 있는 얘기가 진행된 다음에 처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국회 관례는 전반기·후반기 2년의 상임위가 새로 임기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위원장이 본회의에서 선출된 직후 첫 회의에서 간사를 선임하는 것"이라며 "첫 회의 때도 논의가 미뤄졌고 위원장께서 성원이 돼서 간사 선임 건을 상정하겠다 하면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날 전체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개의 40여 분 만에 정회됐고 속개되지 않은 채 끝났다. 이에 따라 안건으로 예정됐던 교과부와 산하 기관 업무보고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한 교과위 위원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안민석 의원 때문에 교과위가 전반기 내내 파행을 겪었다면서 안 의원이 간사를 맡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반기 파행은 한나라당 책임이라고 맞서고 있다"면서 "위원장도 뚜렷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교과위 간사로는 여당의 경우 서상기 의원이, 야당의 경우 안민석 의원이 각각 내정돼 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10-06-22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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