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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갈등’
학생들, '학교 측 일방 결정' vs 학교 측, '등록금 현실화'
등록금 손실 메우기 위한 수단 비판도
아주대가 2년 연속 계절학기 등록금을 인상하자 학생들과 학교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학교 측은 그동안 동결된 계절학기 등록금을 현실화 했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대학들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자 아주대처럼 대학들이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을 통해 손실분을 보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아주대는 이번 계절학기 등록금을 1학점 당 1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5000원 인상된 금액이다. 결과적으로 계절학기 6학점을 신청할 경우 9만원을 더 내야 한다. 이에 앞서 아주대는 지난해의 경우 계절학기 등록금을 5000원(1학점 기준) 인상한 바 있다. 

이처럼 계절학기 등록금이 2년 연속 인상되자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동우 총학생회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학교가 일방적으로 계절학기 등록금을 인상했다”면서 “계절학기 등록을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인상분이 인하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총학생회는 계절학기 등록금 고지서가 발행되는 오는 29일까지 이번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일방적 인상이 아닌 계절학기 등록금을 현실화했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아주대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8년 동안 계절학기 등록금을 동결해왔다”면서 “최근 인상분은 동결했던 계절학기 등록금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계절학기의 경우) 예전에는 주로 재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처음 강의 듣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등 계절학기 수강 트렌드가 변했다”며 “이에 정규학기와 같은 수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주대가 계절학기 등록금을 인상하자 대학가 밖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 압박으로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자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을 통해 손실분을 메우려 한다는 지적이다. 아주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등록금이 동결됐고 올해는 2.4% 인상됐다.

참여연대 이진선 간사는 “최근 이 같은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계절 학기 등록금이 학생 개인으로 본다면 큰 부담은 아니지만 학교 측으로서는 이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0-06-22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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