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지금 노사분규가 곳곳에서 일어나 경제문제가 심각하다고 난리이다. 그러나 단순히 노사분규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노사분규는 근로자들이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사교육비 부담에 기인한 것이다. 좋은 대학에 보낸다는 건 결국 이 사회의 학벌을 따른다는 것이며 학벌이 교육문제 뿐 아니라 경제문제까지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벌없는사회’가 주장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동안 성과가 있었는가?
“우리가 현재 주장하고 있는 것은 서울대 학부 폐지 및 국립대 평준화와 지역인재 할당제이다. 최근 KBS, 한국은행,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신입사원채용에 지역인재할당제를 실시했다. 우리에겐 무척 고무적인 일이었다.”
-학생들은 학벌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 너무 안타깝다.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려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학벌이 안 되면 취직이 안 되고 아무리 대충해도 학벌이 되면 사회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졸업 후까지 치열한 경쟁이 계속 된다면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안타깝게도 대학에 들어올 때 경쟁이 끝나고 그 다음부터는 학벌을 따르게 된다.”
-대학 관계자에 한 마디 하고 싶다면?
“대학이 변해야 그 이하 학교도 변한다. 그래야 비로소 전인교육도 가능하다. 대학관계자들이 서열을 높이는 데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근본적인 학벌구도를 깨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학벌이 깨져야 교육이 살고 우리의 미래도 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