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는 듣기, 읽기에 한정돼 있는 기존 영어 시험들을 보완해 실질적인 말하기와 쓰기를 측정하는 시험으로서 숙명여대생은 01학번부터 의무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말하기와 쓰기에서 각각 일정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만일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졸업이 아닌 수료자격이 주어지며 2년 내 재시험을 봐야 한다. 응시료는 말하기가 5만원, 쓰기는 4만원. 단 재학생의 경우, 첫 회는 무료이다.
하지만 숙명여대 신문사인 숙대신보가 재학생 3백여명을 상대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MATE의 사회적 공신력 문제 △9만원에 달하는 비싼 응시료 △학교의 강제 시행 △홍보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현재 토익이나 토플이 암묵적인 공신력을 획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입사 시험에서 과연 MATE를 인정해 줄 것인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공신력 검증, 응시료 인하, 시험에 대비한 체계적인 강좌 개설 등을 요구 중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MATE가 학생들의 역량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수년 내 새로운 영어 인증 도구로 인정받을 것임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우려를 씻기 위한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MATE 행정팀 김윤숙 담당자는 “기업 인사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MATE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 결과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지금은 오히려 기업에서 MATE 시험을 신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담당자는 “MATE는 기계로 채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직접 채점하는 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 응시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시험 첫 회는 학교에서 무료로 보게 하고 있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한 번에 통과할 생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 측은 학생들이 MATE에 대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도록 현재 ‘MATE 체험하기’ 행사 등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