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대학 경쟁력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대학경쟁력 제고의 지표로 삼기 위해 올초부터 연중 실시하고 있는 <대학경영평가시리즈> 2회 [상명대]편을 게재한다.
본 조사는 교수·직원·학생 등 해당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을 통해 교육 및 시설 인프라에 관한 환경 만족도 조사와 총장의 리더십, 공약 이행수준, 법인의 기여도 등 대학 CEO 및 법인 등에 대한 경영평가로 구성된다.
이번 [상명대편]을 위해 본지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달여간 상명대 서울 캠퍼스와 천안 캠퍼스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직원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이메일링 자기기입식 설문지법)과 오프라인(현장 자기기입식 설문지법)의 두가지 방식이 병행해 실시됐으며 학생의 경우는 서울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만 실시됐다. 설문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총 284명으로 교수 43명, 직원 43명, 학생 198명이며 응답률은 교수의 경우 13.48%, 직원은 21.94%이다. <편집자 주>상명대 구성원들은 총장의 리더십과 공약 이행·완성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더 많았으나 재원확충이나 학생서비스 개선 등에 관련해서는 불만스러움을 표한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여건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재정여건에 있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학내자율성이나 운영의 민주화 수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으나 발전기금 확보 현황이나 대외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타 대학 대비 상명대 법인의 육영의지에 대해 구성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긴 했지만 정작 대학발전 기여도, 장단기 발전계획 참여도, 공정한 인사처리 수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고 전입금 등 재원조달 의지나 구성원 만족도 향상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 총장 리더십, 응답자 절반 ‘보통수준’ 평가 … 현 총장 체재의 재원확충 31.44% ‘불만’ = 현 총장의 리더십 평가는 “그저그렇다”는 의견이 49.12%로 가장 많았으며 “만족한다”는 평가는 33.57%,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7.31%로 “불만족스럽다”는 평가 보다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직원(54.76%)이었으며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교수(23.26%)였다. 총장의 공약 이행 및 완성도는 34.63%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18.02%가 불만을 표해 역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장단기 발전계획과 비전제시 △우수교원 확보 △연구력 제고 △우수직원 확보 △ 교직원 처우개선 등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평가와 “불만스럽다”는 반응이 맞서면서 구성원간 의견이 분분했다.
교직원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교수의 경우 만족(32.56%)과 불만족(30.23%)으로 의견이 갈렸고 직원은 만족도(30.95%) 보다는 불만족도(38.1%)가 더 높았다.
재정확충과 학생 서비스 개선을 놓고는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직접적으로 표출됐다. 재정확충에 대해 31.44%가 불만을 제기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6.61%에 그쳤다. 교수는 39.53%가 불만을 드러냈고 직원은 45.24%가 불만을 표해 직원의 불만족도가 더 높았다. 오히려 학생은 26.77%만이 불만을 나타내 불만족도가 구성원 중 가장 낮았다.
학생 서비스 개선의 경우도 부정적인 반응이 33.57%로 긍정적인 답변 24.03%보다 많았다. 서비스의 직접 소비자인 학생들은 40.40%가 불만족을 드러냈다.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 응답자는 15.66%에 그쳤다.
대학특성화에 대해서도 불만스럽다(34.28%)는 반응이 만족한다(22.26%)는 답변을 앞섰다. 특히 학생들의 불만이 표면화됐다. 교수(44.19%)와 직원(42.86%)은 40%를 웃도는 응답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낸 반면 학생들은 10%대 초반의 만족도(13.14%)에 불만족도(39.39%)는 40%에 육박했다.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 고객시대에 걸맞는 최상의 특화대학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상명(New Sangmyung)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학특성화도 학생 서비스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았다.
총장의 재(유)임에 대해서는 57.6%가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총장의 재(유)이 대학발전에 필요하다는 응답은 22.97%,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9.43%로 나타났다.
차기 총장의 자질로 구성원들이 가장 크게 요구한 것은 ‘소통’(38.18%)이었으며 재정확충을 꼽은 응답자(30.91%)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교수는 리더십(44.44%)과 소통(44.44%)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으며 직원은 재정확충(36.36%)과 리더십(27.27%), 학생은 소통(42.86%)과 재정확충(34.29%)을 요청해 구성원별 다소간 의견을 달리했다.
한편 현재 총장 선출 방식으로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는 상명대 구성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선출 방식으로 '총추위를 통한 상향식 절충제'(47.33%)를 꼽았다.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셈이다. '법인에서 결정한 뒤 구성원 추인하는 하향식 절충제'(17.79%)가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래프>재정여건 (단위%)
■교육여건은 “만족”, 재정여건은 “불만” ... 발전기금확보수준, 대외이미지 등도 부정적 평가 = 교육여건에 대한 구성원의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30.74%가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14.49%만이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수(55.81%)·직원(52.38%) 두 집단 모두 절반 이상이 만족감을 표한 반면 정작 교육서비스의 수혜자인 학생(20.71%)의 만족도는 이들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학내 자율성에 대해서도 38.87%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인 의견(9.89%)를 압도했고 운영의 민주화수준과 관련해서도 34.98%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불만을 드러낸 응답자는 그보다 크게 낮은 19.42%에 머물러 구성원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쪽으로 기울었다.
강의수준이나 커리큘럼의 적합성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한 응답자(19.78%, 17.66%)보다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경우(34.27%, 33.22%)가 더 많았다.
반면 재정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게 표출됐다. 응답자 38.52%가 불만을 제기했고 만족한다는 답변은 14.13%에 그쳤다. 직원의 경우 불만족도는 30.95%였으며 교수는 만족도와 동일한 32.56%, 학생은 41.41%까지 불만족도가 상승했다.
발전기금확보현황에 대해서도 불만이 터졌다.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45.23%의 응답자들이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만족한다는 답변은 14.14%에 그쳤다. 교수들의 불만족도가 가장 높아 교수는 60.47%가 불만을 제기했고 직원은 47.62%, 학생은 41.41%가 불만스럽다고 답했다.
<그래프> 대외이미지(단위%)
이 대학의 교비회계 자금계산서상 지난 2007년 당시 기부금이 17억6000만원, 현 총장이 취임한 2008년에는 13억4000만원으로 오히려 4억원 가량 줄었으며 지난해 17억3300만원으로 지난 2007년 수준으로 돌아온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 등은 이같은 불만의 근거로 볼만 하다.
대외이미지에 대한 불만족도(40.78%)도 40%대에 달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3.83%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특히 냉담했다. 학생의 만족도는 5.05%에 머물렀고 불만족도는 44.44%에 달했다.
후생복지(학생 제외)에 대해서도 냉랭한 반응은 이어졌다. 41.18%의 응답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만족한다는 답변은 29.41%였다. 교수의 경우 44.19%가, 직원은 38.10%가 불만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교수와 직원이 각각 30.23%, 28.57%로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 법인 육영의지 “앞선다” 긍정적 ... 재원조달의지, 구성원 만족도 향상은 “뒤진다” 저평가 = 타 대학 대비 법인의 육영의지에 대해서는 구성원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부정적인 답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6.27%가 타 대학대비 “앞선다”고 평가했고 그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17.25%의 응답자가 “뒤진다”고 평했다. 46.48%는 “그저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수나 직원의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들(55.81%, 51.16%)이 절반을 넘은 반면 학생은 28.79%가 긍정적으로 평했다.
하지만 전입금 등 재원조달의지를 두고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부정적인 쪽으로 모아졌다. 응답자 34.51%가 “뒤처진다”, 15.14%는 “앞선다”고 답했다. 교수나 직원의 경우 같은 집단에서도 의견이 갈려 교수는 46.51%가 “뒤처진다”, 34.88%가 “앞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직원은 37.21%가 “뒤처진다”, 25.58%가 “앞선다”고 답했다. 학생은 31.31%가 “뒤처진다”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교비회계 자금계산서 총 전입금은 1억원에 그쳤으며 2008년에는 3억9200만원, 2009년의 경우 특별회계전입금이 7억5000만원 가량 들어와 총 전입금은 11억8700만원이었지만 법인에서 들어온 전입금은 이들 보다 훨씬 적다. 지난해만 해도 법인 전입금은 4억원에 불과하다. 이 대학의 지난 2009년도 교비회계 자금 규모는 총 1328억원 수준이었다.
법인의 구성원 만족도 향상 수준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29.32%가 타 대학 대비 뒤처진다고 답했고 19.43%만이 앞선다고 밝혔다. 교수나 직원(35.71%)은 긍정적으로 평가(각각 32.56%, 35.71%)한 경우가 더 많은 반면 학생들(31.31%)은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많았다.

<기획평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