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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학’ 총장들 대학발전 ‘드라이브’
허향진·채정룡·손정웅·정량부·김승택 총장 등 “학내외서 분주히 뛸 것”
이번 학기 취임한 신임 총장들이 첫 방학을 맞아 주목된다. 최근 많은 총장들이 방학을 통해 대학 발전의 핵심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신임 총장들의 첫 방학을 향한 기대도 상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신임 총장들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학내 구성원과의 스킨십 강화, 대외 네트워크 확대 등에 집중하며 분주한 날들을 보낼 계획이다.

■‘휴먼 리더십’ 구성원들과 스킨십 강화

올해 여름, 첫 방학을 맞은 총장으로는 허향진 제주대 총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손정웅 한국국제대 총장, 정량부 동의대 총장, 김승택 충북대 총장(이하 취임일자 순)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정량부·김승택 총장 등은 이번 여름방학 중 교수·직원·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과의 스킨십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을 방침이다.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과의 소통·결속력 강화가 필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량부 총장은 오는 29~30일 경남 양산에서 열리는 ‘보직교수 연수’에 참석해 핵심 보직자들과 대학 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동의대 보직교수 연수에는 정량부 총장을 비롯, 부총장·교무처장·학생복지처장·기획처장·입학홍보처장 등 총 13명이 참여, 대학 발전·신입생 선발 등에 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 총장은 최근 완공된 제3기숙사, 방학 중 마련되는 중앙도서관 내 북카페 등에도 수시로 찾아가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할 방침이다.

윤태경 동의대 대외부총장은 “정 총장은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초인 만큼 외부 활동보다는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 대학의 전반적 현황 파악 등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정 총장은 건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학내 시설의 편리성 제고·공간 활용에 관심이 많다. 시간이 날 때마다 캠퍼스 곳곳에 들러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반영해 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택 총장은 다음 달 1~9일 학내 13개 단과대학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한다. 하루 평균 2개의 단과대학을 방문해 학장·부학장 등과 대학 운영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방침이다. 또 13~14일에는 대천에서 열리는 ‘직원 연수’에도 참석, 200여 명의 직원들과 숙식하며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연수에는 참가자들이 대학의 핵심가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김 총장과 충북대 직원들이 동일한 목표의식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 네트워크 확대 ‘드라이브’

방학을 활용, 대외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인 총장들도 있다. 손정웅·채정룡·허향진 총장 등은 이번 방학 중 국내외 곳곳을 오가며 대외 교류·홍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베트남 문화교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국제대 손정웅 총장은 방학 중 베트남 문화부 장관 등과 만나 센터 설립에 관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다. 센터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국제대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손 총장은 경남지역 고교 순회 방문을 통한 대학 입시 홍보, 경남중소기업이업종연합회 소속 기업체 방문을 통한 산학협력체계 구축 등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손 총장의 첫 방학 일정은 국제교류 활성화, 대학입시 홍보, 산학협력 강화 등 3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나 방학 중 중국 남부지역 대학·고교들과의 MOU 체결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향진·채정룡 총장도 해외 교류·확대에 팔을 걷는다. 이에 따라 채 총장은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중국을 방문, 서장대·서장사회과학원 등과 교류·협력 강화에 관해 논의한다. 또허 총장은 7월에는 중국 복단대와 학술 교류협정을 맺고, 8월에는 일본을 방문해 발전기금 모금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주대 한 교수는 “허향진 총장의 경우 이번 학기 개강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해 지난 4개월여 동안 학내 구성원들과 전반적인 얘기들을 나눴다. 한 학기 동안 구성원들과의 친밀감을 어느 정도 형성해 놓은 만큼, 방학 중에는 대외 교류에 좀 더 신경을 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허 총장과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손정웅·채정룡 총장도 유사한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소재 한 대학 명예교수는 “누구에게나 처음은 미숙하고 어렵다. 첫 번째 방학을 맞은 총장들 중에는 어떻게 방학을 보내야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총장 취임 후 맞은 첫 방학인 만큼, 어떤 활동을 해도 열심히만 보낸다면 앞으로의 업무에 귀한 양분이 될 것이다. 총장이 흘린 땀의 양과 대학 발전의 속도가 비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열정적으로 여름방학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6-29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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