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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인당 매달 50만원 지출
배재대 설문조사...“1천명 유치에 5억원 경제효과”
37% “대한민국하면 드라마·연예인 떠올라” 응답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는 제주도 1위 꼽혀
우리나라 대학에 유학 온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어떻게 떠올릴까? 지역의 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하면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는 제주도가 꼽혔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배재대는 자교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1200명의 매달 지츌액이 약 6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29일 배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이달 초 자교에 유학 온 중국 등 36개 국가 유학생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1.1%가 한달 생활비로 30~60만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60~90만원 지출이 31.5%, 90만원 이상도 8.7%에 달했다. 30만원 미만은 17.8%로 소수로 나타났다.

배재대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배재대에 유학 온 학생 1200명이 매달 지출하는 생활비를 평균 5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총 6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들의 유학비 조달방법은 46.1%가 전액 본국으로부터 송금받는다고 밝혔고, 본국 송금과 아르바이트에 의존한다는 학생은 22.8%였다.

유학 올 국가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유는 교육시스템이 좋아서란 응답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빠른 경제성장 모델 학습을 위해(20.7%)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많아서(19.9%) △역사와 문화가 좋아서(11.2%)란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배우고 싶은 분야로는 ‘취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42.7%), ‘한국어 등 한국문화와 생활풍습’(30.3%), ‘국제경험과 인적네트워크 구축’(2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 후 진로에 대해서는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응답이 월등이 많았다. 귀국 후 사업을 하겠다는 응답이 2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본국에 있는 한국기업 취업(20.7%) △본국 대학 교수(17.4%) △한국에 잔류한 뒤 취업(10%) △한국에서 사업(2.1%)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응답이 62.2%에 달하는 셈이다.

‘대한민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37.3%가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이라고 답했으며 △김치 등 한국음식(20.7%) △IT기기와 인터넷(19.5%) △초고속경제성장 모델(14.5%) 순으로 꼽았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제주도 등 관광지(61.0%) △삼성·현대 등 기업체 현장(25.7%) △문화공연장(13.3%) △첨단연구소(11.2%) △문화유적지(10.4%) 등으로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불고기(38.2%) △삼겹살(22.8%) △감자탕(19.5%) △비빔밥(14.9%) △닭갈비(14.1%) △된장찌개류(10.4%) △떡볶이(각각 10.0%) 등으로 다양했다.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만족도는 절반이 만족(42.7%)하거나 매우 만족(7.1%)하고 있으며, 42.7%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불만족(5.8%)하거나 매우 불만족(1.7%)하다고 답한 학생은 소수에 그쳤다.

조사를 담당한 김정현 가정교육과 교수는 “유학생들이 생활비로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본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6-29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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