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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호 경주대 교수 일가 빈소 `눈물바다'
인천대교 인근 버스사고로 5명 중 4명이 숨진 고(故) 임찬호(42) 경주대 교수 일가의 신촌 세브란스병원 빈소는 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객의 오열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임씨와 임씨의 아내(39), 장남(10), 셋째 딸(4) 등 4명이 숨지고 둘째 아들 성준(8)군만 목숨을 건졌다.

이들의 시신은 4일 새벽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빈소가 마련됐다.

참사 소식을 듣고 빈소로 모인 친인척과 지인들은 어이없는 사고로 저세상으로 간 이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으며 일부 유족은 인천대교의 교통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인천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친척은 "빈소를 찾은 지인 중에 오열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지상에 사는 천사 같은 사람들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 교수의 여동생 임민숙(40)씨는 두 눈이 충혈된 모습으로 "인천시장이 우리 앞에 와서 사과할 때까지 이대로는 고인들을 보낼 수 없다"면서도 "차가운 냉동고에 있을 고인들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보내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족들은 성준군의 형과 여동생의 시신이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12시간 후인 4일 오전 1시 무렵까지 응급센터 내 침상에 방치됐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비교적 가볍게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성준군도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유족이 전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0-07-06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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