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방학엔 맞춤형 교육이 안성맞춤"
기초부터 취업역량까지 'ONE-STOP 서비스'
저렴한 비용의 집중·합숙형 몰입교육 인기
대학들이 본격적인 방학에 들어갔지만 캠퍼스는 여전히 학생들로 붐빈다. 대학에서 마련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신입생을 위한 집중교육, 합숙형 몰입교육 등 맞춤형 교육이 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 신입생부터 집중관리= 대학들이 방학을 이용, 신입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총장이 직접 우수학생을 관리하는가 하면 1학년부터 스펙 쌓기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아주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주간 ‘유지경성 아주거인(有志竟成亞主鉅引 : 뜻이 있어 스스로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게 된다)’을 캐치프레이즈로 '신입생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리더십과 자기계발 컨설팅 △실용영어집중교육(토익·실용회화) △기초의사소통능력 등을 통해 취업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아주대 관계자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 향상을 위한 과목들로 구성했다”며 “취업난 때문인지 1학년 학생들의 스펙 향상을 위한 집중교육 신청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총장이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대학도 있다. 가톨릭대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올해 수능 ‘1% 장학금’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수능 1% 학생들을 선발하고 특별관리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워크숍에는 박영식 총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박 총장과 지난 1학기 학교생활을 비롯해 진로, 개인적 고민 등을 상담했으며 설악산 등반도 함께 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이은지씨(생활과학부 1)는 "이번 워크숍에서 총장님이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도 해 주시고 학생들의 건의사항도 선입견 없이 마음을 열고 들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 빈 기숙사 이용, 합숙교육 ‘일석이조’ 효과= 최근 기숙사를 이용한 합숙·몰입교육도 늘고 있다. 방학과 동시에 빈 기숙사가 많아지면서 대학들이 이를 이용해 먹고 자고, 공부하는 합숙형 몰입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대학들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교육으로 대부분 영어를 선택하고 있다.

건국대는 ‘2010학년도 하계 몰입형 외국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평점평균 2.7 이상인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하루 9시간 회화·청취·독해·작문 등 기본 과목을 비롯해 토익·토플과 같은 실질적 과목까지 집중교육을 받는다. 수강료를 비롯한 교재비·식비·기숙사 이용료는 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이우광 학사관리팀장은 “대학의 외국인 교수 채용 확대와 원어강의 증가,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으로 갈수록 영어 구사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단기 집중 영어체험학습을 통해 취업을 위한 영어 실력 향상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반적 어학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도 ‘영어몰입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지난달 21일부터 3주간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집중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수가 단계별 학습모형에 따라 학습 성취도에 맞는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평가를 거쳐 졸업영어인증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교양교육지원과 관계자는 “합숙을 통한 교육은 집중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종료 후엔 과제물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몰입교육을 할 수 있다”면서 “통학하며 수업을 들을 경우엔 겨우 수업만 따라가고 프로그램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배재대도 ‘집중어학강좌’를 개설해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일본어 강좌도 개설했으며 모든 수업은 원어민 교수가 맡아 한다. 학생들은 회화는 물론 토익·중국어능력시험 등을 대비한 교육도 집중적으로 받는다. 아울러 기숙사에선 모두 원어로만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특히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에겐 수료증이 나가고, 다음 학기 교환학생 선발 시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번 영어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백유나씨(TESOL영어과 3)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해외에 나가 연수를 받지 못하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좋다”며 “열심히 해서 내년엔 꼭 교환학생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격증 관리부터 면접 스킬까지···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밖에도 방학을 맞은 대학들이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자격증 캠프를 마련했다. 자격증 캠프에선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 강화, 성격유형검사, 직업세계의 변화와 채용동향 등 취업에 필요한 기초교육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겐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자격증도 발급됐다. 안병민 종합인력개발원 경력개발팀 직원은 “캠프를 통한 교육은 단기간 학생들에게 취업 스킬이나 관련 정보를 알려 주는 데 효과가 있다”면서 “교육역량강화사업 예산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돼 더욱 질 높은 캠프 형식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도 방학 동안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커리어스쿨 국외기업 탐방’은 해외 유수기업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취업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또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항공사 집중교육반’, ‘CS전문강사과정’,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 등 여대생 대상 전문 취업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대의 경우 ‘2010학년도 하계 취업 캠프’와 ‘성공취업 리더십 캠프’를 이미 지난달 실시했으며, 7월 중에는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자격증 대비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요즘 기업체 채용에서 인·적성검사를 중요시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앞으로 하반기 채용을 대비한 직무적성검사를 집중교육하는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0-07-09 오후 9:5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