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오영교)가 국내 최초로 약학과 경영학 분야를 융합한 경영학 석사(이하 MBA) 과정인 ‘Pharm-MBA’(이하 팜-MBA)를 신설한다.
13일 동국대에 따르면 오는 9월 개강하는 이 과정은 약학대학(이하 약대)과 관련 이공계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융·복합 특화 과정으로 기획됐다. 의약산업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팜-MBA는 병원 약국장과 산업체 마케팅 담당 중간관리자, 약국 설립자 등 약학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건강보험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근무자에게는 업무 수행과 관련된 이론과 실무 지식을 제공한다. 2년(4학기) 동안 15과목(45학점)을 이수하면 졸업 가능하며, 졸업 논문은 없다.
기초필수과목은 경영학 분야를 다뤘다. △조직행위론 △재무 회계 △마케팅 원론 △재무 관리 △생산운영 관리 등이 개설된다. 약학 관련 전문과목으로 △의약 경영전략 △의약품 마케팅 △의약산업 기술경영 △의약정책 특론 △의약산업과 법 등이 마련된다. 추가선택과목으로는 △기업의 조세전략 △마케팅 조사 △브랜드 관리 △경영전략 △기업윤리 등이 있다.
동국대는 팜-MBA를 2011년에 신설되는 약대와도 연계시킬 예정이다. 6년 과정 약대에 1년의 MBA 추가교육을 통해 약대 학사와 MBA를 함께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20명인 정원도 2011년부터는 30명으로 늘어난다.
이 과정 주임교수를 맡은 권경희 동국대 교수(약학)는 “팜-MBA는 약학 MBA로만 한정지을 수 없다. 보건의료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약학 분야를 포함한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경영학 이론·실무 지식을 제공해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