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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업적 기린 학술상 수상한 제자
이동건 경북대 교수 ‘수라학술상’ 받아

“스승님의 이름을 딴 상을 받아 감격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도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스승님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앞으로 더 열심히 연구해 스승님의 이름을 빛내는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스승의 업적을 기린 학술상을 받은 대학 교수가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이동건 경북대 교수(생명과학)<사진>. 최근 열린 2010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수라학술상’을 받은 사실이 화제가 됐다. 이 상의 명칭이 이 교수의 스승인 고(故) 수라 서정훈 교수의 이름을 딴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를 창립한 고 서정훈 교수는 생리활성물질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30년 넘게 경북대 교수로 후학을 길러냈다. 이 교수는 고 서 교수의 직계 제자다. 이 분야 연구에서 스승의 명성을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논문 45편을 투고하는 등 왕성한 학술 연구로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펩타이드 공학기술을 이용한 항균 펩타이드 개량을 비롯해 유용 미생물에서 새로운 항진균성 펩타이드를 분리해 그 작용 기작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각종 천연물의 항생 효과를 포함한 작용 기작을 새롭게 밝히기도 했다. 관련 연구로 20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고, 그 중 3건은 기술이전에도 성공했다.

앞서 이 교수는 2007년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학술 장려상을 비롯해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트레블 어워드(Travel Award)’를 받는 등 연구 실적을 쌓았다. 한국생물생명공학회의 SCI급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러지 & 바이오테크놀러지(J. Microbiol. & Biotechnol.)>와 국외 생리활성 전문 학술지 <더 오픈 바이오액티브 컴파운즈 저널(The Open Bioactive Compounds Journal)> 편집인도 맡고 있다.

또 이 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는 경북대 분자생체 감염 제어 연구실 학부생과 대학원생 5명은 한국펩타이드학회 선정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젊은 과학자상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대학원생까지도 포함해 수상자를 뽑는다”고 설명하며 “고 서 교수의 직계 제자로 연구에 몰두한 것을 대물림하듯 이 교수의 후학 양성 열정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7-13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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