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두 대학 의대들은 여전히 입장을 결정하는데 고심하고 있으나 조만간 회의를 통해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연세대 의대는 오는 16일 교수회의를 통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는 당초 지난 해 말까지 입장을 정할 예정이었으나 연내 결론이 나지 않아 논의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의대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회의 결과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의대의 경우 이번 달까지는 계속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 의대 측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하고 있지만 2기 BK21사업을 간과할 수는 없다"며 "의대 측 결정이 있어도 학교 측과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와 한양대 의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현재로서는 전환 쪽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반대를 강하게 주장해왔던 서울대 의대가 교육부의 BK21 카드에 한 발 양보하면서 비록 정원 전체는 아니지만 50%만이라도 일단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두 대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가 정원의 50%만을 전환하기로 한 것은 교육부의 의학전문대학원 기본 취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연세대와 한양대의 경우도 공식적인 문건이 온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의대는 최근 주임교수 회의에서 정원의 50%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해 2년간 시범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3일 중 의대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