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총장 유병진)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지성 선수가 21일 명지대 자연 캠퍼스를 찾아 ‘유럽과 한국의 유소년 축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학생·교직원 300여 명 앞에서 박 선수는 유럽과 한국의 유소년 축구 환경을 비교하고 한국 유소년 축구의 일곱 가지 발전 방향(△체계적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구축 △최대한 학업 보장 △주 2회 이상 운동 △안정적 장소 확보 △학부모 인식 변화 △지역 유소년 클럽 간 선의 경쟁 △지도자 인식 변화 등)을 제시했다.
박 선수는 특히 “지도자들의 강압적 태도는 선수가 스스로 판단하고 도전하는 것을 방해한다”며 이것이 “창의적 플레이가 나오지 않게 하는 큰 요인”이라 꼬집었다.
이어 박 선수는 유럽의 경우 “어린 선수들도 감독에게 질문하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며 “감독과 선수의 의견교환은 서로에게 상당히 긍정적 효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축구를 비롯한 운동이 압박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박 선수의 지도교수인 박종성 체육학과 교수는 “최근 유소년 축구는 주요하게 논의되는 과제”라며 “박 선수의 심도 있는 발표에 놀랐다”고 밝혔다.
명지대는 지난해부터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주·야간 수강과 계절학기 개설 등에 노력하고 있으며 박 선수는 지난 3월 명지대 대학원에 입학했다. 박 선수는 지난 학기 운동생리학·운동처방론·여가생활운동론 등 3과목 총 9학점을 인터넷·전화·교수 면담 등을 통해 수강했다.
한편, 이날 박 선수와 박 선수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유병진 총장에게 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