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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박람회특집]순천향대
입학사정관전형 전년대비 5배 이상 확대
7개 전형서 607명 선발 모집정원의 22%
순천향대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이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2개 전형에서 올해는 7개 전형으로 확대 실시된다. 전체 모집인원 2757명 가운데 22%에 해당하는 607명(정원외 포함)이 선발인원이다. 지난해 115명을 선발한 데 비하면 5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수시 1차에선 △일반학생 607명 △자매고교출신자 72명 △인간사랑 75명 △피닉스인재 170명 △의약바이오인재 70명 △글로컬리더 65명 △사회공헌자 20명 △특기자 14명 △농어촌학생(정원외) 89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정원외) 88명 △사회적배려대상자(정원외) 50명을 뽑는다. 수시 2차에선 일반학생전형(330명)만 실시한다.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는 △인간사랑 △피닉스인재 △의약바이오인재 △글로컬 리더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출신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도입된다. 특히 올해 수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의예과 신입생 12명(12.37%)을 모집한다는 점이다. 인간사랑전형과 피닉스인재전형에선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김재필 입학처장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115명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본 결과 ‘나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히 의예과에선 사상 처음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 4명을 뽑았는데 성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올해도 2개의 전형(인간사랑·피닉스인재)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전형 가운데 피닉스인재전형은 공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을 뽑기 위한 것이다. 김 처장은 “공교육에 충실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고, 지원학과에 대한 열정이나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며 “토익이나 토플성적,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등 사교육 유발 요소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닉스인재전형은 서류평가(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2단계에선 학생부 50%, 심층면접 50%를 반영한다.

인간사랑전형은 순천향대의 건학이념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학교 측은 대인 봉사활동의 자발성·진정성·지속성을 평가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봉사활동시간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1단계에서 학생부(70%)와 서류평가(30%)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선 1단계 성적(70%)과 심층면접(30%)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의약바이오인재전형은 순천향대가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지원을 5년간 250억 원이나 받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교육지원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필 처장은 “의약바이오 복수전공에 참여하는 의료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의과대학 내 12개 학과가 의약바이오인재전형을 통해 학생 70명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1단계에선 학생부(80%)와 서류평가(20%)로 3배수를 거른 뒤 1단계 성적(70%)과 심층면접(30%)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글로컬리더전형은 대전·충청지역 출신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김 처장은 “지역의 인재가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순환구도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개설한 전형”이라며 “전형과정에서 이 지역에 뿌리내릴 것으로 판단되는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는 지역 상공인, 교육계 인사, 동문 등을 위촉 사정관으로 임명했다. 학생부 50%와 서류평가 50%를 반영, 모집인원 3배수에 해당하는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심층면접(100%)로만 최종 합격자를 가릴 예정이다.

수시 1·2차 일반전형은 예체능계를 제외하면 학생부 100%로만 선발한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수시 합격 이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의예과는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이내여야 하며, 유아교육·특수교육과와 의료과학대학은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이 ‘7’이내여야 한다. 간호학과는 수능 3개 영역이 등급 합 ‘9’이내, 인문·사회과학대학은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이 ‘9’이내가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2단계 면접 중요”
김재필 입학처장 인터뷰

“입학사정관 전형에선 심층면접 결과에 따라 합격자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김재필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전형에서 30%~100% 반영되는 심층면접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2단계 심층면접 성적이 각각 30%씩 반영되는 인간사랑·의약바이오인재 전형에서도 1단계 성적만 믿고 심층면접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 고배를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처장은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면접 결과에 따라 합격자의 50%가 뒤바뀌었다”고 귀뜸했다.

심층면접은 1인당 20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학생을 세심하게 파악한다. 김 처장은 “지원학과 관련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등을 세심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생의 자질이나 열정, 잠재력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질의응답이 단계적으로 심화된다는 뜻이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소개서가 진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또 관련 분야에서의 꾸준한 활동이 요구된다. 고등학교 2~3학년 때 갑자기 활동을 많이 한 기록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의약바이오인재전형은 과학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유리하다. 김 처장은 “아무래도 전공 특성상 과학 쪽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부 80%를 반영한다”며 “과학 기초 지식이 많으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 성적 ‘괜찮네’
의예과 입학생 4명 중 3명이 상위 50% 이내

순천향대가 이번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한 이유는 이를 통해 입학한 신입생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데에 있다. 이 대학이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 1학기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16.2%가 상위 20%내에, 21.9%가 상위 50% 내에 들었다. 입학할 당시에는 수능성적 등이 일반전형 합격생 보다 낮았지만, 1학기를 마친 결과 38.1%가 상위 50% 이내에 들었다는 얘기다.

특히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이 괜찮았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4명의 의예과 신입생을 뽑았다. 이들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국내 최초의 ‘의대생’이다.

이들의 1학기 성적을 살펴본 결과 3명이 상위 50% 내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1명은 5%내에, 또 다른 1명은 12%내에 들었다. 단 1명의 신입생만 상위 60% 밖으로 밀려났다. 김재필 입학처장은 “이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제가 아니면, 의대에 들어올 수 없었던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의예과 신입생이 수능과 학생부 모두 1등급 내에 들었다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수능 2등급에 학생부 1.5등급 정도의 성적으로 입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의 성적을 거둔 것은 고무적이다. 순천향대가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인원의 모집정원의 25%(2012학년), 27%(2013학년), 30%(2014학년)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7-26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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