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제공>
한양여대 지소연(사회체육과 2)을 위한 대회였다.
지난 1일 끝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3위에 올랐다. FIFA가 주관대회 중 최고의 기록이다. 우수한 성적엔 중요한 순간마다 한방씩 터뜨려주는 지소연이 있었다.
지소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위스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진 가나와의 경기에서도 2골을 기록했고.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도 각각 1골씩을 넣었다. 3·4위 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총 8골을 넣고 득점 2위에게 주어지는 '실버부트'를 차지했으며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우수선수 부문에서도 '실버볼'도 받았다. 게임당 1.33골을 넣는 뛰어난 집중력과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런 지소연에게 네티즌은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같다며 ‘지메시’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현재 지소연은 독일과 미국으로부터 모두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미국무대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모교인 한양여대도 축제 분위기다.
먼저 4일 귀국하는 지소연과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사회체육학과 축구부 학생들이 인천공항으로 마중 나갈 계획이다. 유길동 총장이 직접 격려금과 노트북을 지급한다. 노트북은 가정형편이 좋지않은 지소연이 대회전 갖고 싶다고 밝힌 물품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정문에 플랭카드가 붙는 등 들떠있는 분위기”라며 “지소연 선수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을 지도한 이상엽 한양여대 축구팀 감독은 “소연이는 기본 자질도 뛰어나지만 성실함과 순수함도 갖춘 선수”라며 “지금 성적에 안주하지 말고 더 노력해 국가와 대학을 빛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양여대에서는 지소연 뿐만 아니라 임선주, 송아리, 서현숙, 이은경, 강유미 등 총 6명이 이번 월드컵 대표팀 선수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