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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교수진 "옛 비리재단 복귀 반대"
덕성여대 교수진은 6일 비리를 저질러 퇴출당한 옛 재단이 앞으로 예정된 대학 '정상화' 과정에 복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덕성여대 영문과 윤지관 교수 등 32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상화 국면을 기화로 대학을 되찾겠다는 것은 구재단의 과도한 욕심이다. 재단이 합의해 추천하는 1명은 이사진으로서 기여할 기회를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상지대 사태를 보면 비리 전력이 있는 옛 재단이 이사진을 다시 선임하려는데 덕성여대도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종전 이사의 의견을 배제하고 정이사를 선임하면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지만 그렇다고 잘못이 있는 재단까지 무조건 복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7년 당시 덕성여대 박원국 이사장은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부당한 학사행정 간섭 등의 행위가 드러나 물러나고서 행정소송을 벌여 2001년 복직했지만, 심각한 학내 분규로 교과부가 임시이사진을 파견하면서 재단에서 손을 뗐다.

덕성여대 교수진은 다음달 1일 공석 2명을 제외한 5명의 이사진 임기가 만료되는 것에 맞춰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교수와 학생, 교직원 추천을 받아 7명의 이사 후보를 선정하는 등 정이사체제 전환을 준비해왔다.

새 이사진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입력 : 10-08-06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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