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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 이상 MB 대북정책에 불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국민통일의식조사’ 결과
“통일, 남한에 이익” 53%...“남북대화 필요” 75%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60% 이상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정책 결정과정에서도 ‘국민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는 이명박 대통령 8.15 경축사 발표 이후 국민통일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소는 2007년부터 매년 국민통일의식조사를 해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의뢰 지난달 12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표본오차는 ±2.8%, 신뢰수준은 95%이다.

이에 따르면,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60.5%, ‘만족한다’는 응답은 39.5%로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북한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면서도, 남한정부에는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요구하는 인식에서 기인한다. 응답자의 82.8%가 북한의 인권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통일에 기여한다는 응답이 68.6%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08년에는 57.3%, 2009년에는 64.2%였다. 정기적인 남북대화가 통일에 기여한다는 응답도 75.3%를 기록, 2008년(64.3%)과 2009년(73.7%) 보다 높았다.

통일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진 반면 현실주의적 접근태도를 보였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51.8%, 2009년 55.8%보다 높아진 수치다.

통일이 남한에 이익이 된다는 응답도 53.5%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통일 가능시기도 30년 이상(20.8%) 또는 불가능(20.6%) 이란 응답이 41.4%에 달했다. 이 또한 2008년 27.3%, 2009년 36.4%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연구소 측은 “2010년 통일의식조사의 전체 결과는 다음달 7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8-17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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