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동덕여대·중앙대 총학 “개학직후 투쟁”
대학과 대립각 “대립수위 높일 것”
대학본부·재단과 대립 중인 총학생회가 다음 학기를 준비 중이다. 두 주 앞으로 다가온 개학을 앞두고 총학생회는 대립각을 날카롭게 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이에 따라 대학에 대한 대립의 수위를 높이거나 대학의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안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연합으로 함께 맞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 개학 동시에 투쟁 수위 높인다 = “방학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개학이 시작하면 그동안의 일을 학우들에게 설명하는 일에 주력할 것” (이병석 상지대 총학생회장)
현재 대학가 이슈인 ‘상지대사태’에 대해 상지대 총학생회는 “개학과 동시에 8000학우들과 함께 투쟁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했고, 3000명이 넘는 학생이 상경해 서울역에서 집회를 가졌지만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8월 9일 정이사를 선임하면서 17년 만에 정상화가 됐지만, 김문기 전 이사장 측에 임시이사 4명을 선임했기 때문. 총학생회는 “교과부장관이 사분위의 결정을 승인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며 이를 되돌릴 방법을 모색 중이다.
■ 대학 잘못 알리는데 주력 = “징계위가 학교 측 인사 7명, 학생 측 인사가 2명으로 구성된다. 징계 위원회 비율이 비상식적이고 학교중심적이다. 이 문제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고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중앙대 임지혜 총학생회장)
불법사찰 문제와 구조조정으로 시끄러운 중앙대 총학생회도 바쁜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회는 개학 후 대학 측에 징계 위원회 구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대학에 유리하도록 징계위가 구성돼있기 때문. 학생들에게 알려 고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아울러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 조정 후 피해를 입는 학과를 세밀히 검토한다. 이를 통해 얻은 결과를 시리즈 대자보나 유인물로 학우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 잘못된 총장 선임과정 알린다 = “이사회는 학교구성원에게 추천받지 못한 인사인 김영래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총장의 직무가 시작되는 오는 23일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장의 출근을 저지할 예정이다” (최유미 총학생회장)
동덕여대 이사회가 지난 10일 김영래 아주대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을 두고 총학생회는 “그동안 함께 논의 했던 합의결과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총학·교수협의회·직원노조 등 학교 구성원들이 ‘선임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들고 있어선 것. 총학생회는 개강 직후부터 회의도 자주 열고, 대자보와 유인물 배포 등으로 잘못된 점을 학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 대학에 요구안 만들어 제출= “학생들에게 비전2020의 발표가 늦춰졌음을 알리고 각 단대별로 좋은 의견을 모아서 학교 측에 제출한 요구안을 만들겠다” (최은원 인문사회캠퍼스 학생회장)
지난 학기 비전2020으로 홍역을 치렀던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2학기를 앞두고 대학에 제출할 요구안을 만들고 있다. 대학이 비전2020을 지난 8월 발표키로 했다가 내년으로 미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총학생회는 이에 따라 우선 학생들의 요구를 단대별로 정리하고, 이에 맞춰 ‘제대로 된’ 안을 만드는데 주력한다
■ 비리재단 반대 위해 뭉친다 = “비리재단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총학생회가 모인다면 유대감도 느끼고 서로에게 도움도 될 수 있을 것” (이병석 상지대 총학생회장)
총학생회만으로는 힘에 부칠 때는 학교끼리 뭉쳐 움직이기도 한다. 광운대·대구대·덕성여대·상지대·세종대·영남대·조선대 등은 오는 25일 공동으로 ‘비리재단 복귀 반대 전국 대학생 공동대책위’를 조직한다. 임시 조직위원장은 이병석 상지대 총학생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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