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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대학, '예비 취업자 살리기' 나섰다
'대학생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 실시
최근 취업난 돌파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기업, 대학 등이 힘을 합쳐 예비 취업자 살리기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대학 및 기업 등이 공동 참가하는 산학민간협의기구를 창설, '대학생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동부 주관의 인턴십 제도,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 등 여러 취업 지원책들이 진행돼 왔으나 이처럼 민·관 단체가 대규모로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대학생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이하·산학 프로그램)'은 취업 예비생인 4학년생들에게 6개월간의 기업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대학교육과정 개발을 유도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현재 참여를 원하는 대학과 기업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기업 측에서는 LG 전자, 삼환기업, 호텔 롯데 등 30여개 기업이, 대학 측에서는 연세대, 한양대, 경북대 등 60여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기업이 연수 대상 대학과 연수생들을 선발하고 협약 체결 후, 다음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연수를 실시한다.

산학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기존 연수프로그램이 방학 중 단기간으로 실시돼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단점을 보완, 한 학기 전체를 연수기간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대학이 8~15학점을 부여하도록 규정했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즉 대학이 별도의 취업교과과정을 개발하지 않아도 정규 학점이 인정되는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교과과정 효과를 본다는 것.

프로그램은 사전직무교육과 현장연수로 구성돼 있으며 사전직무교육은 현장연수 실시가 확정된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40~160 시간동안 실시되고 남은 기간 동안 현장 연수가 진행된다.

단, 연수생들은 인턴십제도에 의한 인턴사원과는 다른 개념이므로 4대보험 중 재해관련 보험만이 적용되고 수당은 월 30만 씩 제공된다.

이와 관련 산학민간협의기구 이현석 사무국장은 "대학교육이 기업 현장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대학교육과정을 개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취업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학민간협의기구는 이번 1학기 프로그램이 첫 실시라 접수 신청 기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다음 2학기 연수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5월 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2-12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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