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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고려대 연구팀 ‘식물 면역증대’ 발견
기술 적용 ‘바이오매스’ 식물 대량생산 가능해져

포스텍(총장 백성기)과 고려대(총장 이기수) 연구팀이 식물의 발달 호르몬인 ‘사이토카이닌(cytokinin)’이 생장 뿐 아니라 면역성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연구는 ‘바이오매스(biomass)’ 식물의 대량생산으로 이어져 친환경에너지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포스텍에 따르면, 황일두 포스텍 교수<왼쪽 사진>와 백경희 고려대 교수<오른쪽 사진> 연구팀은 식물의 대표적 생장 호름몬인 사이토카이닌이 병에 대한 식물의 저항성 또한 크게 높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이미 해외 학술지 ‘디벨롭멘털 셀(Developmental 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들의 연구 이전까지 면역력이 높은 식물일수록 생장이 늦다는 게 통설이었다. 식물이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생산력이 떨어진다는 설명. 따라서 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작물의 대량생산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스텍·고려대 연구팀은 사이토카이닌이 활성화시키는 ‘ARR2 단백질’이 박테리아나 곰팡이 병원균 등에 대한 저항성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면역성이 높으면서도 식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 결과를 포플러나무·억새·유채 등 바이오매스 생산용 식물에 적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경작 환경에서 대량재배가 가능해진다. 이 연구를 이용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다 안정적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한 대안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황일두 포스텍 교수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에너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병원균이나 환경 스트레스에 내성을 지녀 생산성이 높은 바이오매스 식물 개발이 시급하다”며 “연구 결과를 적용해 저비용·고효율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식물 품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8-20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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