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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 "학생들의 행복이 제일 중요하죠"
좋은 환경, 진로위해 고민...전공 자격증 취득 등 지원
6년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사회적 트렌드 맞는 교육내용 개발

“학생이 행복해야 학부모가 행복하고 나아가 국가 전체도 행복할 수 있다. 학생이 행복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영남이공대학은 학생들의 소망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하루도 쉬지 않고 써내려 갈 것이다.”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은 학생들의 행복을 강조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영남이공대학은 1968년 영남대학교병설 경북고등실업학교로 출발했다. 1988년 8월 현재의 영남이공대학으로 교명을 바꿨으며 2010년 현재 총 정원은 5009명이다. 6년 연속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국내 전문대학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0년 역사의 영남이공대학 발전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 이호성 총장의 계획을 들어봤다.

- 총장 재임 2년 기간 중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은

 “총장이 되고 나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했고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학생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래지향적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과 제도를 바꿨다. 유사학과를 통합해서 26개 학과에서 9개 학부로 변경했다. 영남이공대학은 임시이사 체제 기간이 길었다. 그래서 역동적 부분이 부족했다고 본다. 변화와 도전의 마인드로 대학을 혁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 ‘행복한 학생’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교육은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부분도 중요하다.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능력, 어학 능력, 전공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방학 때 2000여 명의 학생들이 특강에 참여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재비, 수업료, 점심값,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일정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이 방학 때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학업뿐 아니라 건전한 가치관의 확립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방학 기간 경주 문화답사, 문경 새터장 방문, 스키캠프, 컬처 데이, 뮤직 데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취업지원처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취업처를 발굴하고 있다. 총장 집무실을 아예 취업지원팀에 개방하고 총장이 직접 관리하는 등 학생 취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진로개발 프로그램이 운영돼 교수들이 항상 학생 진로를 돕고 있다.”

 

- 특성화교육,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영남이공대학의 모습을 소개해 달라

“국내 최초 박승철헤어과를 신설했다. 3학기 동안 학교 수업을 받고 4학기 때 전국 박승철헤어 매장에서 현장실습이 이뤄진다. 졸업 후 실습생이 아니라 디자이너급으로 입사하게 된다. 앞으로도 박승철헤어과 같은 브랜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직업교육의 전문성을 키우고 창의적 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전문대학 교수학습연구대회에서 영남이공대학 교수가 1·2등을 모두 차지했다. 그 정도로 교수의 연구와 강의에 비중을 두고 있다. 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도태되고 자신감을 잃는다. 교수들의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장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SCI급 논문 15편 이상으로 전문대학 최고 수준이다. 논문-개발-산학협력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해외인턴제도도 활성화되고 있다. 139명이 해외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의류전문회사 랩소디, 메리어트호텔 등에는 6개월 인턴 기간 후 바로 채용된다. 간호학과가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정원이 증원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학년도 학생 배정 결과, 기존 110명에서 130명으로 늘었다.”


-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비중도 크다. 지역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군위군과 교육 협력 협정을 맺었고 여러 부분에서 지자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다만 대구지역은 탈 산업화, 공동화 현상으로 인력이 서울, 수도권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산업 기반이 자리 잡아야 한다. 지역이 발전해야 교육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부탁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열심히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보면 아쉬움도 많다.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기존의 관행을 바꾸는 게 어려웠다. 일일이 만나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화를 통해 대학 발전에 대한 운영철학의 이해를 구했고 그 결과 학교가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을 벗어나 세계적 거점 교육을 하는 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특성화를 통한 사회적 트렌드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목표다. 학교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전문대학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임기 내 전문대학 최초로 '학부독립채산제'를 반드시 시도할 것이다. 이 계획의 발상 시작은 전문대 본래의 목적이 취업전문기관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많이 취업시키는 것이 학부의 최상 목표다. 결국 취업을 많이 시킨 학부에게 운용 예산을 더 편성해줘 구성원들의 노력의 대가를 예산으로 가시화 시킬 것이다. 총장은 감독을 철저히 하는 기능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이호성 총장은...
영남대 금속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이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중석(주) 초경합금본부 기술연구원, 태평양야금 기술담당(이사대우)을 역임했다. 1988년 영남이공대학 교수로 부임한 후  2009년 총장에 선임됐다. 중소기업우수기술지도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0-08-27 오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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