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최근 '서울대 폐지론'이 계속 확산되자 더 이상 이 문제에 수수방관 할 수 없다고 판단, 교수 등으로부터 서울대 폐지론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서 서울대는 학벌없는사회, 민주노동당 등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국·공립대 통합과 서울대 폐지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의 이번 조치는 일차적으로 서울대 폐지론이 시간이 갈수록 수그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거세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 중 하나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005년도 서울대 예체능 입시안과 관련, 만일 서울대가 입시안을 폐지하지 않으면 서울대 폐지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에 대한 좋은 예이다.
또 한편으로는 서울대 내부에서 서서히 확산돼가고 있는 자성론도 이번 조치에 한 몫했으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학내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이번 국립대통합네트워크 논의를 계기로 서울대가 개혁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김인걸 서울대 회장은“서울대가 내부 혁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폐지론을 불러왔다”며 “서울대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기초학문연구에 더욱 앞장서는 등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운찬 총장은 서울대 폐지론과 관련 최근 '총장-학생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