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Zoom in

목록
프린트 스크랩
덕성여대 독특한 방식 융합과목 ‘호응’
교수 2~3명이 한 수업에… “다른 시각 공유 장점”

덕성여대(총장 지은희)의 융합과목 실험이 눈길을 끈다. 다른 대학들도 앞다퉈 융합과목 개설에 나서고 있지만, 덕성여대는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 2~3명이 한 수업을 함께 강의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6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일반교양 융합과목으로 ‘정서의 이해와 조절’과 영어강의인 ‘문화간 의사소통전략’을 개설했다. 올해 1학기에 처음 개설된 과목들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2학기에도 계속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수업들을 수강신청하는 학생들의 숫자도 늘었다.

일반적으로 세부 전공별로 돌아가며 강의하는 팀티칭 방식과 달리, 이 과목들은 담당 교수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해 강의와 토론을 진행한다.

‘정서의 이해와 조절’은 김미리혜(심리학)·정미숙(식품영양학)·차지영(불어불문학) 교수가, ‘문화간 의사소통전략’은 김영미·스토커 김(Stocker Kim) 교수(이상 영어영문학)가 같이 학생들을 가르친다. 김영미 교수와 스토커 김 교수는 같은 영어영문학과지만 세부 전공이 언어와 문화로 나눠져 있어 다른 분야의 시각으로 강의할 수 있다.

박현신 덕성여대 교무처장은 “기존 팀티칭은 대부분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융합과목을 개설하면서 담당 교수가 다 같이 들어가 수업을 진행하고 토론에도 참여토록 했다”며 “교수들이 교과 커리큘럼을 짜고 수업 내용을 개발하는 과정까지 함께 진행하도록 해 말 그대로 ‘융합’이 가능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업 방식을 정립한 데는 대학 본부의 남다른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융합과목 개발 TF팀을 운영해 교수들로부터 과목 개설을 공모,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교수들은 교과목 개발에 일정 금액을 지원했다. 또한 참여 교수의 강의시수를 모두 인정해주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2학기에도 융합과목을 공모해 추가 개설해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합과목에 대한 설명을 병행해 장기적으로는 융합적 연계전공도 신설할 방침이다.

박 처장은 “학생들이 한 전공만으로는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고, 사고 영역도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융합전공 과목을 개설했다”며 “한 가지 주제를 여러 견해에서 바라볼 수 있고, 교수들과의 자유로운 토론도 이색적이라 학생들의 호응도 크다. 앞으로 융합전공 방식의 수업을 더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06 오후 3:0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