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출신의 재일동포 기업가 김창인(81) 회장이 오는 13일 제주대에 100억 원의 현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한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에도 35억 원의 현금을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바 있다.
7일 제주대에 따르면 김 회장이 기탁할 100억 원은 이 대학 발전기금 모금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더불어 김 회장은 ‘약정’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발전기금을 쾌척, 고향인 제주와 후학들에 대한 전폭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내년 9월에는 현재 제주대가 시공 중에 있는 ‘제주대 문화교류관(재일본제주인센터 포함)’의 외부 적색 화강석 변경 비용인 6억 5000만원도 기부할 예정이다.
제주대는 “김 회장이 이달 13일 100억 원을 기부하면 제주대의 발전기금 총 누적액이 711억 원으로 늘게 된다”며 “김 회장을 통해 전달 받을 100억 원은 △재일제주인의 삶과 정신에 대한 연구 및 교육 △제주대 ‘재일본제주인센터’ 사업운영 및 인력지원 경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29년 제주 한림읍에서 태어나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 현재 오사카 심사이바시(心齊路)에 위치한 남해회관 등 다수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발전기금 유치에는 현재 제주대 총장의 상임자문이자, 김 회장의 대리인으로 활동 중인 양동진 자문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자문역은 1975년도에 김 회장의 고향 재산과 선조들의 묘지 관리를 의뢰받은 후, 현재까지 37년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