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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이기수 고려대 총장, 연세대서 ‘名博’
비하 발언 논란엔 “각 대학 근원 말한 것뿐” 해명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총장 김한중, 오른쪽)는 지난 7일 오후 4시 학내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회의실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왼쪽)에게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김한중 총장은 “사학의 쌍벽이자 영원한 친구인 고려대 이기수 총장께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드리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총장은 상법학자로서 다수의 연구 결과를 냈고,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평생을 헌신했다. 이 같은 이 총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기수 총장은 “사학의 양대 산맥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 지난 역사를 돌아봤을 때 고려대와 연세대는 영광을 더하고 슬픔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함께 해 왔다”며 “오늘 수여식은 고대인을 향한 영원한 우정의 상징이자 새로운 시대의 약속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 총장은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서울대는 국립대, 연세대·이화여대는 미션스쿨, 고려대는 민족대학이라는 각 대학의 근원을 말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장은 지난 6일 고려대에서 열린 ‘고려대학(學)’ 강연에서 “서울대는 일제가 침략을 위해 만든 관립대학이며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기독교 선교를 위해 세워진 학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9-0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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