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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20 글로벌 100대 대학’ 만든다
“캠퍼스·브레인·글로벌 리노베이션” 선언해
정원조정·성과관리제·상시교수채용 ‘개혁책’

세종대(총장 박우희)가 ‘2020 글로벌 100대 대학’을 위한 실천방안을 선포했다.

그간 추진해오던 특성화·세계화·정보화의 기본 틀에 더해 캠퍼스 부지 복합개발, 분야별 발전방안 등이 제시됐다. 교수 상시채용, 성과관리제도 도입, 학과평가와 연계한 정원 조정 등 학사제도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종대는 지난달 말 열린 전체 교직원 연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발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 발전에 관한 내부 제안과 공모 결과 등을 종합해 반영한 결과물로, 2020년까지 특색 있는 글로벌 명문으로 거듭날 것이란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캠퍼스 △브레인 △글로벌 리노베이션(Renovation)을 기치로 내걸었다. 부지 개발을 통한 캠퍼스 확장, 우수교수 유치와 연구실적 제고, 국제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유 자산 개발을 골자로 한 ‘하드웨어’ 강화 전략이 눈길을 끈다. 현 캠퍼스 지하공간에는 편의공간과 수익시설 등이 들어서고, 경기도 광주·이천·성남시 등의 부지를 활용해 캠퍼스 복합개발에 나선다. 확보된 부지에는 해외 석학과 우수 외국인 학생 거주공간과 신입생 영어강의·기숙시설 등을 포함한 제2캠퍼스, 제3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교수와 학생을 아우르는 브레인 특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경영학·생명공학·디지털콘텐츠 등 18개 미래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 10년 안에 국내 톱클래스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 분야에는 상시 초빙 형식으로 스타급 교수들이 채용된다. 재학생 중 최우수 인재를 발굴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며 석학들이 특별 교육하는 ‘집현전 학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화 전략 역시 촘촘히 짰다. AACSB(국제경영학교육) 인증을 받은 경영대학을 중심으로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서는 과감히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석학을 영입할 방침이다. 엄종화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스타급 외국인 교수에게는 1억~2억 원대의 파격적 연봉을 보장하고, 주거 문제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학사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 드라이브는 특히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선 성과관리제 도입으로 연공서열을 탈피한 승진이 가능해진다. 승진 기준 점수 이상을 받으면 빠르게 승진할 수 있는 반면,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면 임금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수·직원 모두 경쟁력을 갖춰야 함을 강조한 체질 개선 의도로 읽힌다.

학과평가와 연계한 학과 정원 조정도 이뤄진다. 매년 실시되는 학과평가 결과를 반영해 3년 주기로 하위 10% 학과의 정원을 줄여 상위 10% 학과에 나눠줄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학생들의 취업률(35% 반영)로, 다만 학과 운영에 필요한 최소 규모는 보장하는 선에서 정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엄 처장은 “발전계획의 핵심은 대학 운영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면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학 운영 기본 틀거리에 ‘플러스 알파’를 덧붙이는 개념”이라며 “다른 대학들의 사례를 더 연구해 최종 실천안을 다듬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08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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