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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대학 총장이 소개한 ‘대학과 책’
노동일 前경북대 총장 신문 연재글 묶어내

대학에서 만들어진 여러 책들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이임한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주 <매일신문>에 ‘대학과 책’이란 제목으로 게재한 글들을 엮었다.

책은 모두 58권의 책을 소개한 글들로 구성됐다. 대학 교육부터 국제정치, 각종 사회사와 문화사를 비롯해 철학적 관념, 사회적 쟁점, 패션의 사회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아냈다. 딱딱하고 전문적인 학자의 글이 아니라, 일반인 독자를 대상으로 찬찬히 풀어쓴 내용이라 가독성도 높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예컨대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보고서로 유명한 로마클럽은 한편으로는 “인구 폭발을 피하기 위해 2010년까지 25억 명을 말살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고 노 전 총장은 소개한다.

노 전 총장 자신은 “총장 업무를 수행하며 틈틈이 소개한 글들이라 정성이 부족하다”고 겸양했지만, 소개의 대상이 된 책들은 대학에 몸담은 학자의 시각으로 골라낸 것들이라 내용이 풍부하다. 노 전 총장 스스로 밝히듯 “대학에서 생산되는 알찬 지식을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는 계기”가 될 만한 책이다. 일독(一讀)을 권한다.

240면, 경북대학교 출판부, 10000원.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10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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