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대학 의료원·병원장들이 대거 교체돼 눈길을 끈다. 각 대학 의료원·병원의 새 리더들은 취임과 함께 △특성화 △서비스 강화 △우수 의료인력 양성 등을 임기 내 달성해야 할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의료원·병원장 대거 교체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원장이 교체된 의료원·병원은 15곳에 달한다.
<표 참조> 2학기 개강과 더불어 다수의 대학 의료원·병원들이 새로운 리더를 맞은 것이다.
<표>신임 의료원·병원장 현황
직위 |
이름 |
임기 |
연세대 의료원장 |
이철 |
2010.08.01~2012.07.31 |
한양대 의료원장 |
박성수 |
2010.08.02~2012.08.01 |
을지대 의료원장 |
박준숙 |
2010.08.31~ |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 |
박상근 |
2010.09.01~2012.08.31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
박용원 |
2010.08.01~2012.07.31 |
을지대 병원장 |
황인택 |
2010.08.31~2012.08.30 |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
백민우 |
2010.09.01~2012.08.31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장 |
손창규 |
2010.09.01~2012.08.31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장 |
은충기 |
2010.09.01~2012.08.31 |
인제대 상계백병원장 |
김홍주 |
2010.09.01~2012.08.31 |
제주대 병원장 |
강성하 |
2010.09.01~2012.08.31 |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장 |
박종택 |
2010.09.01~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장 |
이열 |
2010.09.01~2012.08.31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장 |
송경원 |
2010.09.01~2012.08.31 |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장 |
김동준 |
2010.09.01~2012.08.31 |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이철 연세대 의료원장, 박용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박성수 한양대 의료원장 등이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또 이달에는 손창규 대전대 한방병원장, 강성하 제주대 병원장, 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 박준숙 을지대 의료원장, 백민우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박종택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장, 이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장 등이 새롭게 취임했다.
최근 임기를 시작한 의료원·병원장 중 특히 주목되는 인사는 박준숙 을지의료원장이다. 을지의료원 역사상 첫 여성 원장이라는 기념비를 세운 박 원장은 의료원장에 앞서 을지대 부총장, 을지대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해 왔다.
을지의료원 관계자는 “박 원장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최근까지 을지대병원장을 지내며 병원의 질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우먼파워’를 보여 준 장본인”이라며 “최근 을지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등급 판정을 받는 등 우수한 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박 원장의 공로가 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철 연세대의료원장, 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 황인택 을지대병원장 등은 주요 보직을 거치며 병원 행정 노하우를 직접 체득한 경우여서 이들의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도 크다. 또 박성수 한양대의료원장은 한양대 의과대학 1기 출신인 데다, 한양대의료원 역사상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원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성화, 서비스 강화 등 목표
취임과 더불어 신임 원장들은 각 의료원·병원의 상황에 기초한 세부 과제·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많은 원장들은 특성화, 서비스 강화 등을 강조했다.
우선 특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원장은 박성수 한양대의료원장, 박종택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장 등이다. 박성수 원장은 “경쟁력 있는 암 분야를 특성화하고, 암 수술 전문가를 영입해 중증 질환자 진료를 확대해 나가겠다. 중중 질환 진료·수술은 상급 종합병원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한양대의료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세포치료센터 등 타 병원과 차별되는 연구센터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박종택 분당차여성병원장은 “여성과 엄마, 그리고 아기를 위한 여성·소아 특성화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 여성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병원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강조한 원장들도 많았다. 황인택 을지대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환자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을지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손창규 대전대 한방병원장도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보다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며 “특히 지역 주민들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병원이 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의료인재 양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우수 인재 양성에 연세대의료원의 미래가 달려 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커리큘럼을 개발·설치하겠다”며 “유럽연합의 학생교환 프로그램인 ‘Erasmus’를 벤치마킹한 한·중·일 간 교환 학점 제도를 마련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