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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입학사정관이니 연락 달라” 연세대 입시 물의
남편 A씨, 지인에게 입시 특혜 뉘앙스 글 남겨
대학 “공정성 지키고자 해당 사정관 업무 정지”


연세대 입학사정관의 남편이 지인에게 대입 특혜를 약속하는 듯 한 뉘앙스의 글을 남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글을 본 상당수의 시민들은 입학사정관제 자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연세대 입학사정관의 남편이자 스피치 교육업체 대표인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인에게 “형, 연세대 수시 접수하면 연락주세요. 저희 집사람 입학사정관인거 아시죠? 후배 덕 좀 보시죠”라는 글을 남겼다. A씨는 전직 공중파 방송사 아나운서로 최근에는 언론에 대입 면접 관련 팁을 담은 기고 등을 발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등을 통해 이 같은 글을 본 시민들은 A씨뿐 아니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처럼 부정부패와 연줄이 심한 나라에서 입학사정관제는 전혀 맞지 않다”며 “입학사정관제라는 허울 좋은 특혜 입시를 폐지하고 당장 학력고사로 환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기는 희안한 세상”이라며 “이러고도 우리 대학들이 세계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한심하다. 입학사정관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A씨의 글이 이처럼 큰 물의를 일으키자 연세대는 해당 입학사정관의 업무를 전격 정지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입시철을 맞아 가장 민감한 시기에 불미스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연세대 입시에 대한 신뢰도를 지키고자 해당 입학사정관이 신입생 선발 전형에 일절 참가치 못하도록 조치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입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9-13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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