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14일 노성환 일본어․일본학과 교수가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울산의 과거’ 강좌에서 1930년대 울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울산지역 시민인문학강좌>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13분 30초 분량이 공개된 영상에는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는 결혼식 모습에서부터 농부들이 도리깨질로 타작하는 모습, 콩 심는 모습, 물동이를 이고 가는 처녀, 개울에서 빨래하는 아낙네, 사이참으로 막걸리는 먹는 모습, 울산 달리(達里․현 달동)의 농악놀이,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울산시장 풍경 등 당시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겨졌다.
노 교수는 “오늘 공개 영상은 일본 인류학자인 아키바 타카시(秋葉隆) 당시 경성제대 교수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울산에 관한 최초의 영상자료라는 점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이와 함께 당시 울산에서 살았던 일본인이 촬영한 사진 102장도 소개했다.
노 교수는 “소개된 사진은 울산역을 비롯해 방어진의 무라카미(村上)조선소, 여자아이들의 널뛰기, 학생들의 불국사 수학여행, 아이스케키 통을 메고 얼음과자를 파는 소년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습”이라며 “이번 강좌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계곡 등 당시 울산과 인근 지역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