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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그룹, 명지전문대학 ‘인수’
명지학원과의 협상 마무리 단계...인수액은 약 500억
효자측 “광운대 인수 의지 여전, 2·4년제 동시 운영”
광운대 인수를 추진해 왔던 효자그룹이 최근 명지전문대학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효자그룹과 명지학원은 명지전문대학 인수 건을 확정하고, 현재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효자그룹 관계자는 “명지학원과 효자그룹이 명지전문대학 인수에 합의했다”며 “아직 재단이 분리되진 않았지만, 효자그룹의 대학 운영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그룹 계열사인 효자종합건설 관계자 역시 이번 문제와 관련해 “아직 완벽하게 마무리가 안 됐고, 다만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 인수금액은 약 500억원. 명지대·관동대·명지전문대학·명지초중고교·명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명지학원(이사장 송자)이 최근 자금난을 겪으며 명지전문대학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선 효자그룹이 광운대 인수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종전이사 측에 재단을 돌려주는 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흐름 때문에 광운대 인수를 포기하고, 명지전문대학 인수 쪽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교과부 관계자도 “효자그룹이 최근 다른 대학을 인수했기 때문에 광운대 인수가 어려워 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인수에 이미 자금을 출연했기 때문에 자금 동원력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지양 효자그룹 부회장(효자종합건설 대표)의 광운대 인수 의지는 여전하다. 지난 3월 별세한 고 유상식 그룹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고,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동시에 거느린 교육재단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다.

효자그룹 관계자는 “명지전문대학은 인문사회계열 중심이고, 광운대는 공학계열 중심이기 때문에 양 교를 모두 인수한다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며 “광운대 인수에 드는 추가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운대 정상화가 제 3자인수로 결정이 난다면 ‘인수 1순위’는 효자그룹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

효자그룹은 지난 2008년 광운대 인수협상자로 선정돼 총 650억원에 달하는 재정 기여액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사분위가 종전이사에게 재단을 돌려주는 방향으로 정상화 결정을 내리면서, 최근 광운대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하영·김기중 기자>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9-16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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