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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설립 주도 해외석학, 우석대 특강
코르니스키 英케임브리지대 교수 14일 초청강연

영국 케임브리지대 내 한국학 설립에 앞장선 피터 코르니스키(Peter Kornicki) 교수<사진>가 우석대(총장 라종일)을 찾아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과 동아시아 연구’를 주제로 지난 14일 열린 강연에서 코르니스키 교수는 “2차 대전 이후 수년간 동아시아 연구는 전체가 아닌 관심 국가에 한정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런 연구는 아시아 국가간 상호관계를 간과한 한계점이 있었다. 지금은 한국을 빼놓고는 아시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코르니스키 교수는 ‘아시아’ 개념 도입과 한글 사용이 한국학의 독자적 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었지만 아시아란 단어가 처음 만들어지면서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동등한 국가의 개념을 갖게 됐다”며 “스스로 한글을 만들어 사용한 점도 단순히 한자 문화권에 속한 국가로만 볼 수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처럼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자국어로 소통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과 과정을 필요로 한 데 반해 그 과정에 관한 연구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학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석대 관계자는 “코르니스키 교수는 영국 내 친한파로 케임브리지대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대표적 학자로 손꼽힌다. 주영대사를 지낸 라종일 총장이 직접 코르니스키 교수를 초청해 강연이 성사된 것”이라며 “이번 강연은 영국 내 한국학의 도입 과정과 현황, 소견 등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16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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