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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총장후보 공모… 직선제 폐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총장후보 초빙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이성택)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원광대 총장 후보를 공모한다. 특히 원광대는 이번 총장 선임부터 직선제를 폐지하고, 구성원 의견 반영을 전제로 한 공모제를 시행키로 했다.

지난 24일 원광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직원노조, 법인 대표로 이뤄진 ‘총장 선임제도 개선위원회’(이하 개선위)는 지난해부터 십 수차례 논의 끝에 공모제 전환을 결정했다. 개선위는 ‘총장 선임에 관한 규정’과 ‘총장 후보자 평가 세칙’을 확정해 이번 선임 과정부터 규정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교수 7명 △직원노조 3명 △법인 3명 △교단 2명으로 꾸려진 ‘총장 후보자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를 구성해 후보자 서류·면접 심사와 설문 평가 등을 진행한다. 평가위는 응모자 중 공개토론회에 참가할 후보자를 정하고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보고서로 작성해 법인에 제출하며, 이사회는 평가위 보고서를 토대로 총장을 최종 선임한다.

이사회의 최종 선임 권한은 인정하되, 총장 후보자를 골라내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교수 670여 명과 직원 230여 명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키로 한 것. 직선제의 폐해를 방지하는 동시에 구성원 의사 역시 존중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택한 셈이다.

김정중 원광대 교협 회장은 “구성원 설문 결과 직선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총장 선거가 끝나도 파벌이 갈려 반목하는 상황 때문에 교수·직원·법인 3주체가 합의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택 원광학원 이사장도 홈페이지(www.wonkwang.ac.kr)에 글을 올려 “새 총장 선임제도 도입이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광대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의 총장 후보 공모를 거쳐 10월 12일께 평가위 첫 모임을 갖는다. 한 달여의 선거 기간 동안 총 3차례의 공개토론회가 열리며, 11월 12일 이사회에 평가위의 최종 보고서가 제출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는 규정에 따라 나용호 현 총장의 임기 만료일(12월 22일) 한 달 전까지 차기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29 오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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