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 공화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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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간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층이였던 대학생들 사이에서 민심 이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젊은 유권자층 지지 비율은 각각 62%와 30%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54%대 40%으로 그 격차가 좁혀졌다.
비영리 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a Pew Research Center)’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8~29세 미국인 유권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 수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 연구 책임자인 스캇 키터(Scott Keeter)는 “최근의 유권자 성향은 경기 침체기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권자들이 마음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터 씨는 “지난 7월 청년실업률이 19.1%를 기록하는 등 청년층 사이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민주당 지지층 이탈을 초래했다”며 “19.1%라는 수치는 지난 1948년 통계조사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로 사상 최악의 7월 실업률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패턴은 다분히 고전적이다”라며 “미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경기침체는 언제나 집권당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내 공화당 지지 조직을 이끌고 있는 앤서니 덴트 씨는 최근 회비를 내는 정회원 수가 지난해 100명에서 현재 26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캠퍼스 내 `공화당 바람'이 거품이라는 견해도 있다.
델라웨어 주립대의 민주당 조직을 이끌고 있는 3학년생 빌 험프리 씨는 “회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공화당 지지 성향을 숨겼던 학생들이 최근 당당하게 정치적 성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