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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칼럼] 한국대학신문
올바른 문화예술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한 대학의 역할
전완식 한성대 미디어디자인학부 교수

오늘날 ‘문화예술’은 인간이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가지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또는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중요시되고 있는 아젠다이다.


사회 구조에서도 삶의 질을 중요시하다보니 문화 산업과 서비스산업은 날로 팽창하고 있으며 점차 과거의 향수적인 클래식한 문화보다는 신선하고 창의성이 강한 문화의 체험을 기대하는 추세이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러 가지의 현상으로 나타나며 기성세대가 과거에 느낄 수 없었던 혁신적인 문화, 크로스 오버되어진 문화 등 다양성 있는 문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때로는 파행적인 문화 형성과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새로운 문화의 추구와 목마름은 특히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청소년들의 문화의식은 빈 종이처럼 깨끗하기에 어떤 문화가 그려지냐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나며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를 종종 목도하게 된다. 과거의 문화예술은 대체적으로 기관에서 검열이라는 방식 또는 등급의 조정으로 문화예술이 공급되었지만 현재는 인터넷 발달과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누가 어떤 문화예술을 향유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더 이상 기성세대와 사회는 새로운 문화의 목마름을 방관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들어선 것이다. 올바르고 수준이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의 제공은 사회적인 책임이며 최근 들어 나타나는 무분별한 수용의 해결이기도하다. 이제 ‘새로운 문화예술의 목마름’에 대하여 또한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에 대하여 누군가는 문제의식을 갖고 움직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문화예술의 이해가 필요하다. 문화예술은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복합어이다. 문화라고만 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고, 예술이라고 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좁기 때문에 문화와 예술을 융합하여 예술 활동이 있는 문화를 포괄하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예술은 문학예술, 영상예술, 공연예술, 전통예술, 음악예술 등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예술 활동을 의미한다. 단지 문화만을 말한다면 광의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어떤 집단이 특별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예술은 독특한 영감과 재능, 무수히 단련된 기술이 어우러져야 완성되는 것이므로 이는 특수 집단이나 개인의 특별한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렇듯 복합적인 어원을 지닌 문화예술의 분야에서는 대학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선도하는 입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 분야의 미래와 개혁을 위해서는 젊고 신선하며 창의성이 강한 집단인 대학이 문화예술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


예술에서 작가(前衛예술가, 아방가르드)가 형성하는 문화의 신선함과 문화 예술적 해갈의 효과는 매우 크다. 대학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생성과 아방가르드적인 파급효과를 주는 데에 있어 가장 앞선 그룹이 될 수 있다. 교수 집단의 방향 설정과 연구기관의 집약적인 노력 그리고 학생들의 젊고 활기찬 창작은 올바른 문화예술이 만들어지는 발판이 되어야 하며, 대학은 가능성에 대한 모색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이제 문화예술의 발전을 사화적인 책무로써 받아들이고 학생 개인의 창조력 향상뿐만이 아니라 총체적 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기울여야한다. 아방가르드의 입장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하며 이를 대중과 소통하는 장으로의 역할도 수행해야한다. 각 대학마다 공연이나 전시를 할 수 있는 공연장과 전시장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정기적인 발표와 대중과의 소통을 꾀할 때 올바른 문화예술의 꽃은 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행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대학당국과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 입력 : 10-09-30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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