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강한 대학 ‘이유 있네’
산학협력 주력 대학, 산출기준 바뀌어도 ‘선전’
서울산업대·한밭대·산기대·한기대 그룹별 1위
취업률이 높은 대학들의 공통점은 산학협력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서울산업대(가)·한밭대(나)·한국산업기술대(다)·한국기술교육대(라) 등 4개 그룹 1위를 차지한 대학은 모두 개교 이래 산학협력에 주력해 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대학은 취업률 산출방식이 바뀌어도 여전히 강한 면모를 나타냈다.
‘가’그룹(졸업생 3000명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산업대는 3년간 이 그룹에서 취업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졸업생 규모가 2800여명으로 줄어 B그룹에 포함된 지난해를 제외하면 수년간 졸업생 3000명 이상 그룹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서울산업대가 동일 그룹 내 성균관대·고려대 등을 취업률에서 앞설 수 있었던 배경은 산학협력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장실습과 인턴십이 강화되면서 학생들의 눈높이가 현실화 된 점도 꼽을 수 있다.
서울산업대 김지표 교수(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아무래도 연세대나 고려대 등 명문 사립대의 경우 학생들의 눈높이가 높아 대기업 취업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대학의 경우 현장실습이나 인턴십이 활발하게 진행되다보니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도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 교수는 “산업계 인사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현장과 밀접한 교육을 폈던 것도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나’그룹(졸업자 2000~3000명 미만)에서 2위로 올라선 충주대도 산업계 맞춤형 교육에 주력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이호식 기획처장은 “산업계와 대학교육의 ‘고용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며 “산업계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해당학과에 제공해 교육과정 등에 반영토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나’그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한밭대도 마찬가지다. ‘산업협력 중심대학’을 지향해 온 점이 취업률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최병욱 기획처장은 “산학협력 중심대학을 지향해 오면서 1200여개의 가족회사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런 기반에 더해 산업체 현장실습과 공동 연구과제 수행에 주력해 온 게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밭대는 지난 2004년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산중사업)에 선정된 뒤 5년 후 받은 평가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이어 2단계 사업에도 선정, 최근 2단계 1차년도 산중사업 평가에서도 ‘최우수’ 판정을 받아 추가 지원금을 챙겼다. 최병욱 처장은 “인근 대덕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인근 산업체와 분야별 클러스터를 조성, 대학과 기업의 연결고리를 많이 만든 것도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라’그룹 1위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는 취업률 81.1%를 기록, 모든 그룹을 통털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런 한기대 역시 산업현장과 밀착된 실무중심 교육으로 취업률을 높인 경우다.
조남준 기획처장은 “산업체 3년 이상 경력자들로 교수진을 구성하는 등 현장과 밀착된 교육을 펴온 게 취업률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3~5년 주기로 한 학기 간 교수들을 산업현장에 파견하는 ‘교수 현장연구 학기제’로 최근의 기술동향을 교육에 반영하고 있고, 교과과정도 50% (4년간 2000시간)가 전공분야 실험실습으로 편성돼 있는 등 실무 중심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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