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교육정책

목록
프린트 스크랩
[광역권 인재양성사업(2) 강원대] 다학제 의료융합교육 트랙으로 인재양성
[교육과학기술부-본지 공동기획] 광역권 인재양성사업(2)강원대
생명, 건강 중심 의료산업도시 이끈다
의료·바이오 시장은 1조 달러 규모로 잠재력이 상당히 높다. 의료기기 분야는 매년 6%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세계 10위권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의료융합분야 제조업체·종업원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지만 의료융합분야 전공 취업률은 20% 정도에 불과해 인력수급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의 ‘광역권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된 강원대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는 의료융합산업에 꼭 맞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사업 시작 1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내고 있으며, 의료관광분야사업에 선정된 한림대 의료관광인재양성센터와 함께 강원도에 변화·발전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인재양성으로 인력부족 해소=강원대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는 강원지역 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내 의료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의료융합이란 바이오·의료기기·제약·의료서비스산업과 IT·BT·NT 등 첨단산업을 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메디컬 유망상품을 개발하는 신산업이다.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의 목표는 IT융합 의료기기·의료영상기기·조기진단·천연물의약·의료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난 5월 31일까지 이어진 1차년도 사업에는 모두 14개 전공(춘천캠퍼스 12·도계캠퍼스 2)이 참여했다. 참여 교수는 138명이며, 참여 기관은 139곳에 달한다. 참여 학생은 2050명으로, 학사 1926명·석사 70명·박사 17명·외국인 7명·미취업 졸업생이 30명에 달한다. 1차년도 장학금 수여액은 10억6400만원으로 총 772명에게 지급했다. 참여학생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 융합교육으로 창의인재 길러내=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는 총장 직속기구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14개 전공을 기반으로 한 △U-health의료기기 △녹색의료기기 △의료·바이오 융합교육 △심혈관 융합교육△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등 5개 다학제 의료융합교육 트랙은 사업의 핵심이자 기본골격이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은 필수 및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학점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융합교육의 트랙을 따라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관련학과 학생들이 융합교과목 중 의료·바이오 융합교육 트랙의 CAD설계 과목을 들은 후 의료기기 회사로 진출하거나, 공대 학생들이 생물학·해부학을 듣고 의료기기 산업체에 진출할 수 있다.

김헌영 센터장은 이에 대해 “산업체에서 융합교육을 받은 인재를 선호한다”며 “공대생이 해부학이나 생리학 과목을 듣고 취업하면, 의료기기 등을 설계하는 데 생리적인 것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148개 가족회사, 산학협력 탄탄= 트랙에 맞춰 ‘공학도를 위한 인체생리학’ 외 15건의 교과과정을 개설했으며, <인체의 역학현상> 외 10권의 교재도 개발했다. 현장실습에는 29개사 92명, 현장견학에는 23개사 506명이 참여했다. 마케팅 경영 강좌 6건 146명(학생)·특허강좌 2건 118명이 수강하는 등 트랙에 맞춰 1학기에 개설된 16개 융합교과목을 모두 664명이 교차 수강했다. 의료융합 산학협동 특강도 활발히 열어 사업체와 간극을 줄이고 취업성과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선도산업지원단 협의체를 구축해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월 열린 강원광역 경제권 선도산업 통합 워크숍에는 선도산업 참여 기업 52개사가 참여키도 했다. 아울러 148개 가족회사(의료기기분야 72·의료바이오 76)를 구성하는 등 산업체와의 끈끈한 관계도 구축했다.


주목! 이 프로그램-미취업생 재교육으로 자신감 고취

□ Happy Project(졸업생 재교육)

취업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 및 자신감 상실을 극복하고 취업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 직무적성검사·면대면상담 등 ‘진로지도 컨설팅’과 직무교육·취업스킬 집중교육 등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대학에서 인턴십 산업체를 방문해 졸업생 상담 및 관리를 하고, 산업체 대표와의 정규직 전환 면담 등을 실시해 정규직 전환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 30명 중 1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화제를 불렀다.

□ 장영실형 프로그램

산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료융합 설계 및 창의력 강화 교육 프로그램.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장기다학제 의료융합 프로젝트’와 4학년을 대상을 하는 ‘단기 캡스톤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장기프로젝트에는 과제 10개에 68명이, 단기프로젝트에는 과제 33개에 157명이 참여했다. 장기·단기프로젝 결과, 22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적·체계적 시스템 구축 목표”
[인터뷰]김헌영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장


김헌영 강원대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장<사진>은 1차년도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예정했던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5차년도까지 사업을 추진할 기반도 마련했다. 센터가 위치한 60주년 기념관에서 만난 김 센터장은 특히 다학제 의료융합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이에 대해 “미래 단과대학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융합교육을 위해 개별 단과대학이 아닌, 센터가 16개 과목을 개설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과목들은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센터는 ‘가상 단과대학’인 셈이죠.”

개별 단과대학은 고유의 성격과 특징을 유지하고, 센터는 트랙을 통해 취업 형태를 다양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2차년도 사업 역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취업률을 높일 방법을 고안 중이다. 지역 산업체에 취업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대학원 프로그램과 연동시킬 방법들을 고민 중이다. 산업체와 장기 프로젝트에 학부생을 투입해 산업체와 학생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

“산업체에서는 학생을 보내 달라 하는데 정작 강원도에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 내 취업률이 낮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만, 좋은 학생은 최대한 많이 보내 도내 선도산업체의 매출을 늘리고, 학생이 다시 몰리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생각입니다.”

2차년도에 선보일 ‘주문형 트랙’을 마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현재 운영 중인 5개 트랙을 토대로 특정 산업체를 위한 별도 트랙을 만들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의 사업에 대해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특정한 인물이 사업을 운영하기보다는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해 잘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5년 후에도 유지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의료기기·의료 바이오 선도산업을 이끌 인재들을 양성토록 하겠습니다.”

*** 광역경제권인재양성사업  온라인 강의 바로가기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10-04 오전 11:2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