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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연구중심대학의 역할 모색
‘2010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 막 내려
24개 해외대학 총장·부총장 등 참석...연구 중심대학 역할 등 논의

‘2010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이하 2010 IPF)가 11일 저녁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막을 내렸다.

카이스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엔 덴마크 공대, 홍콩 과기대를 비롯한 24개 해외대학의 총장 및 부총장과 정부·기업 관계자 등 40 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21세기 연구중심대학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과학기술세대를 이끌어 갈 연구중심대학의 역할: 기대와 성과’란 주제로 두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9시부터 진행된 오전 세션은 ‘글로벌 연구대학의 국제교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발표자인 라스 팔레슨(Lars Pallesen) 덴마크 공과대학 총장은 연구대학의 국제교류를 화두로 발표를 시작했다. 팔레슨 총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하지만 많은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수의 대학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쇼 라마찬드라(Kishore Ramachandran) 조지아텍 STAR 센터 소장은 성공적인 국제 협력방안에 대한 비결을 제시했다. 그는 성공의 비결로 △프로젝트를 리드할 수 있는 교수진 △ 언어장벽의 해소 △ 문화적인 차이를 즐기는 여유 △ 정치·사회적 벽을 넘는 기술 △ 실제 대면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해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발표는 김영길 한동대 총장이 맡았다. 김 총장은 “과거의 과학교육이 비통합적이고 단절적이었다면, 21세기 정보화 시대 과학은 타 학문 간의 통합에 기반을 둔다”며 “21세기 교육은 경제적인 조건이 아닌 글로벌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도덕과 정신세계를 통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후에는 ‘과학기술시대 연구중심대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연구중심대학이 녹색 운·수송에 대한 비전을 갖고 환경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 시스템 개발은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습도 달라지게 한다”며 “여러 연구중심대학이 협력해 21세기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포럼은 만찬행사와 함께 종료됐다. 만찬에 참석한 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 정책실장은 “연구중심대학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기업은 이를 시장 속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는 큰 청사진을 가지고 정책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중심대학의 지원을 약속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이 되려면 어떤 분야를 개척해야 전망이 있는지, 어떠한 연구방법이 좋은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해 많은 영감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 입력 : 10-10-11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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