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충북대가 작년 국정감사에서 전임 입학사정관제의 비정규직 문제를 지적받았으나 여전히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배은희 한나라당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대와 충북대는 이미 작년 국감에서 △전임사정관 수의 부족 △정규직 사정관 없음 △연령대와 경력 등에서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받은 바 있으나 올해에도 여전히 제자리다.
우선 충남대와 충북대의 전임사정관의 수를 보면, 작년과 동일하게 각각 6명이다. 이들 대학 모두 비정규직 입학사정관을 채용하고 있다. 사정관의 연령대도 작년과 비슷했다.
또 입학사정관 중 이공계 전공자가 두 대학에서 단 1명에 불과, 다양한 전공의 입학사정관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배은희 의원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정원은 이공계가 인문계의 두 배 가까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심사할 전임사정관은 절대다수가 인문계 전공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 본래의 취지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은희 의원이 충남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충남대와 충북대의 전임 입학사정관은 총 12명 중 단 한 명만이 이공계 전공자다. 이들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이공계 신입생은 각각 304명과 332명. 전체 입학사정관제 모집인원의 65%에 해당하는 이공계 신입생을 인문계 입학사정관이 선발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배은희 의원은“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유능한 전임사정관인데, 심지어 전공자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공계의 핵심 인력을 인문계가 뽑고 있는 셈”이라며 “대학이 다양한 전공과 경력의 전임사정관을 확보하고, 특히 이공계에 전임 사정관은 반드시 늘려야 입학사정관 제도의 취지에 맞는 운영이 가능할 것”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