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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으로 신원을 확인한다"
가톨릭대 지능시스템 연구팀 심장박동 이용한 신원확인 기술 개발
지문, 홍채, 망막에 이어 심장박동으로도 신원 확인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가톨릭대 지능시스템 연구팀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심장박동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장박동을 이용한 신원 확인 기술 개발은 산업자원부 차세대신기술지원사업인 ‘수퍼지능칩 및 응용기술’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심장박동의 경우 변조가 불가능하고 인체에 자극이 없어 향후 생체인식 분야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심전도(심장의 수축운동이 만들어내는 활동전류를 보여주는 곡선)가 사람마다 고유한 파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연구팀의 한 연구원이 실험을 통해 입증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구팀은 지난 1년간 20~70대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정상일 때, 커피·담배·술을 섭취했을 때, 운동 직후일 때 등 다양한 신체 상황에서 나타나는 심전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대상자들의 심전도 파형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는 것, 즉 심전도 신호에서 개인별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심장박동을 이용한 신원확인은 10~15초가 소요되며 심장박동에 따른 개인별 특징은 매우 미세한 것이어서 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심장박동을 이용한 기술은 신원확인뿐 아니라 의료, 군사작전, 재난구호, 교육, 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

예를 들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의사가 원격 시스템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의 심전도를 이용, 신원을 파악한 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원격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군대에서는 개인별 심장박동 정보를 통해 군인 개개인의 전시 위치파악, 총상 및 생사여부 등을 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 김태선 교수는 “생체인식과 건강진단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이번 기술 개발의 가장 큰 의의”라면서 "심전도에 체온, 땀, 음성 등의 정보를 융합하면 향후에는 개인별 감성 정보를 추출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1-24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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