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서거석)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의과대학(이하 의대) 체제로 돌아간다.
전북대는 14일 의전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의대 체제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전원 교수 157명 중 145명이 투표에 참여해 96명(66.2%)이 의대 복귀에 찬성했다.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49명(33.8%)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논의를 거쳐 오는 22일까지 의대 복귀 여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대학 본부 측은 의전원 결정을 존중할 방침이라 사실상 의대 체제 복귀 신청이 확정됐다.
전북대는 의대로 복귀할 경우 2015학년도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며, 2017학년도부터 의대 전환이 가능하다. 2016학년도까지는 현행 의전원을 유지한다.
전북대 측은 이번 결정이 지난 7월 기존 의대 체제로의 복귀나 의전원 유지 여부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토록 한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대 전환 움직임이 인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지난 2005년 정부 정책에 따라 의전원으로 전환했지만 기초과학 교육이 부실해지는 등 부작용이 드러났다. 특히 지방대 의전원의 경우 수도권 출신 입학생들이 많아져 지역 의료인 양성·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의료 서비스가 부실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