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생한 인도 유학생 대상 집단 폭행사건과 호주 정부가 추진한 이민법 강화 조치 로 내년에 호주로 유학 오는 인도 학생 수가 80% 줄어들 것이다”
최근 호주 내 유학생 급감을 우려하는 글린 데이비스(Glyn Davis) 멜버른대 총장의 지적이다.
호주의 각 언론들은 최근 단행된 이민법 강화조치로 유학생 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자 호주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과 교직원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주 내 인도 유학생수는 중국에 이어 2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중국 유학생들도 이민법 강화와 호주달러화 강세 등으로 미국·캐나다 등 타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떠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호주 대학들로 하여금 재정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데이비스 총장은 “그동안 무엇이든지 성장하는 시대에 살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호주는 전 세계에서 유학생 수가 감소하는 유일한 나라다. 미국 등 다른 주요국 유학생 수는 증가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호주 유학생이 줄어들면 각 대학은 생존을 위해 연방정부나 주정부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거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고등교육노조(NTEU) 측은 모나쉬대가 당장 유학생 급감을 감안해 내년 학기 교직원을 300명 이상 감축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줄리아 길러드 연방정부 총리는 “호주 유학생 수 감소는 호주달러화 강세와 이민법 강화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이라며 “호주 정부는 유학생들이 호주를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러드 총리는 이를 위해 각 대학과 국제교육기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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