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민 KAIST 교수(산업디자인학과·
사진)가 ‘굿 디자인 어워드 2010’에서 최고디자인상(G-Mark)을 수상했다. 일본 산업디자인진흥원이 해마다 주최하는 ‘굿 디자인 어워드’는 50개국 6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KAIST는 29일, 배 교수가 굿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하티(Heartea)’란 작품으로 G-Mark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티는 ‘텀블러(Tumbler)’ 안에 있는 내용물의 온도를 사용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따듯하게 이어주는 차를 담는 용기’란 의미를 담고 있다.
배 교수는 ‘재능 기부’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하티’를 제작, 불우 청소년을 도와왔다. 배 교수팀이 디자인·제조 과정을 GS칼텍스가 후원하고, 월드비전이 제품 판매액을 전액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 제품의 누적 판매액은 약 17억원이며, 147명의 불우 청소년에게 매년 20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독일 ‘Red Dot Product Award’와 미국 ‘IDEA Product Award’를 수상한 바 있는 배 교수팀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 중 3개를 석권하는 영예를 얻었다. 배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사회기부(philanthropy)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3세계와 소외된 계층을 도움으로써, 디자인을 통한 사회참여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